우체국과 쇼핑 기능 결합한

‘픽업 스토어’ 등장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택배 산업 서비스도 한 단계 진보하고 있다. 프랑스 국영 우체국의 택배 자회사 ‘픽업’이 선보이고 있는 ‘픽업 스토어’가 대표적인 사례로, 우체국과 쇼핑이 결합된 포맷이다.





택배 서비스 업체인 프랑스 국영 우체국의 자회사 ‘픽업(Pick Up)’이 우체국과 쇼핑이 결합된 우체국 콘셉트 스토어 ‘픽업 스토어(Pick Up Store)’를 선보이고 있다. 픽업 스토어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신개념 매장으로 간단한 쇼핑, 스마트 폰 수리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월 파리 교통 요충지에 3호점을 오픈해 더 많은 고객 확보에 나섰다.





QR코드로 간편하게 택배 픽업
프랑스 국영 우체국 제오 포스트(Geo Post) 그룹의 자회사 픽업은 꽃집, 식료품점 같은 개인 상점, 프랑스 이동통신 업체 오항주(Orange), 대형 할인매장 카지노(Casino) 등과 계약을 맺고 사업을 전개하는 택배기업으로 하루 10~40개 택배 전달이 가능한 배송망을 전국 7,350곳에 갖추고 있다. 또한 기차역과 대형 쇼핑몰에 택배를 직접 찾아갈 수 있는 무인 택배 보관소 110곳을 운영중이며, 2016년까지 1천 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픽업 스토어는 이러한 택배 보관소에서 한발 더 나아간 형태다. 픽업은 평소 10만여 개, 성수기에는 20만여 개의 택배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 픽업은 이처럼 온라인 쇼핑 규모 확대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자 고객에게 배송 서비스를 더욱 원활히 제공하고자 픽업 스토어를 설립했다.
픽업 스토어는 자동 유통 및 재고 시스템 개발사인 카덱스(Kardex)의 택배 물품 저장 시스템을 이용한 물류 창고를 설치해 지점별로 하루 최대 500개 택배 물품 보관과 전달이 가능하다. 특히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온라인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고객들은 우체국 근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각자 생활 패턴에 맞춰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픽업 스토어는 우체국 배송망인 꼴리시모(Colissimo)나 크로노포스트(Chronopost) 배송을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고객이 매장에 비치된 기계로 이메일이나 문자로 받은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택배가 매장 뒤 물류 창고에서 준비된다. 기계 전광판에 물건이 나왔다는 표시가 뜨면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보여준 후 택배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간단한 쇼핑부터 스마트폰 수리까지
픽업 스토어에는 택배를 기다리는 고객이나 기차역을 이용하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쇼핑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은 와인 전문 유통기업 르 흐페르 드 바크쉬(Le Repaire de Bacchus)의 와인 코너와 음료 및 디저트 전문 유통기업 코피아(Coffea)의 음료, 디저트 전문 코너가 설치돼 있다. 고객들은 해당 코너를 통...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