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경제지주 마트전략부 마트컨설팅팀 과장)

휴가철과 맞물린 8월은 내점객수 변동이 많기 때문에 발주량 산정이 중요하다. 비교적 관리가 용이한 포도, 사과, 배 등 햇과실류가 출하되기까지 약 2주간은 선도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수박 매출이 하락하는 중순부터는 대체 상품인 멜론류의 진열공간을 확대한다.

THEME 1 울긋불긋 새콤달콤 홍로 사과

주력상품 홍로 사과

전개법 홍로는 사과 품종 중 가장 먼저 출하되며 착색계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8월 하순부터 수확이 시작되고, 저장시 10월 중순까지도 출하되는 품종이다. 울퉁불퉁하고 주름진 과형이 특징이며, 당도는 평균 15브릭스 내외로 신맛이 적어 인기가 높다. 다만 수분이 적어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 푸석거리고 수확기에 고온다습할 경우 과피에 검은 반점이 생길 수 있다. 9월 하순 추석 명절을 염두에 두고 매대를 편성하되, 첫 상품의 품질이 명절 선물세트의 판매량까지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THEME 2 8월의 일미, 천중도 복숭아

주력상품 천중도 복숭아

전개법 7월부터 시작된 복숭아 인기가 8월 천중도 출하를 계기로 한층 높아진다. 중생종이며 백도 계열인 천중도는 딱복과 물복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다. 타 품종에 비해 장마와 병충해에 강하고 전국적으로 보급률이 높아 8월 대표 복숭아 품종으로 손꼽힌다. 후숙이 될수록 말랑말랑해지고 쫄깃하다. 13브릭스 내외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이 특징으로 8월의 일미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좋다. 지역별 시차를 두고 출하가 이뤄지므로 10일 전후를 기준으로 출하 산지를 변경해야 안정적인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

THEME 3 해외에서도 인기 많은 원황배

주력상품 원황배

전개법 햇배 품종 가운데 가장 먼저 출하되는 품종은 한아름이지만 더 유명하고 출하량이 많은 품종은 원황이다.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다. 원황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특히 대만과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조생종이다. 배는 총 생산량의 20%가량이 수출되는데, 조생종 품종이 그중 40%를 점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고에 비해 과즙이 많고 부드러운 과육에 아삭한 식감까지 갖춰 누구나 먹기 좋다. 출하 기간이 짧은 특성에 따라 시식 프로모션을 병행해야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8월 중순을 지나 기온이 낮아지면서 불안정했던 채소류의 물량과 품질이 안정된다. 더운 날씨에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채소류의 비타민과 영양소 함량을 강조한다. 선명한 색감의 채소를 풍성하게 진열하고, 휴가철에 맞춰 바비큐 파티를 위한 상품도 준비해보자.

THEME 1 어느 음식에나 어울리는 대파

주력상품 대파

전개법 강원도에서 출하된 대파의 선도와 맛이 좋은 시기다. 대파는 연백부가 길고 곧으며 청엽 끝부분이 시들지 않고 탄력 있는 것이 좋다. 대파의 흰 줄기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5배 정도 함유돼 있어 지친 여름철에...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