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늦추는 화장품,
DNA 분석 통해 현실화되다


인간과 기술적 도구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미래에 어떻게 하면 뷰티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며 혁신할 수 있을까. 민텔은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산업에서 향후 10년간 영향을 미칠 4대 핵심 트렌드를 2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브랜드 간 역동적인 관계 형성에 나선 뷰티업계가 기존에 없었던 혁신을 시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늙고 싶지 않는 것은 모든 이의 소망.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그리고 젊게 사려는 사람들에게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DNA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미용제품을 추천받거나, 주름 수나 모공 크기 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물과 관련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효과 좋은 뷰티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제품에 사용된 물을 어디에서 취수했는지 등과 관련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과 뷰티의 진화, ‘증강 뷰티’에 주목
민텔이 분석한 향후 10년간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의 핵심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증강현실에서 육체적, 지적, 사회적 능력을 강화한 ‘증강 인류(augmented human)’의 등장이다. 이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보유한 사람이 인터넷과 연결돼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들 증강 인류는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와 뷰티제품, 디지털 기기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집을 상상해보자. 소비자가 피부나 머리에 어떤 제품을 발라야 하는지 욕실 거울이 자동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DNA 분석을 통해 이·미용 제품이 중·단기적으로 어떤 효과를 내는지 보여준다. 또한 최첨단 장치들이 다양한 제품을 완벽하게 혼합해 세수나 목욕을 할 때 샤워기 꼭지를 통해 내보낸다. 고해상도 스캐너와 3D 프린터를 통해 이들 성분이 시간 경과에 따라 사용자 신체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같은 욕실 실험실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진단 및 추적 장치 등을 활용한 연구 덕분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으로 자신들의 신체가 내부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최근 민텔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18%가 웨어러블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4년 13%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영국 선케어 사용자 가운데 절반가량(48%)은 자신의 피부나 몸에 생긴 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기술에 관심을 갖자, 이와 관련된 뷰티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여성들의 30%는 통합 진단기능을 갖춘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기를 원한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맞춰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는 DNA 분석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DNA 분석...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