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추천 앱’, ‘동심 자극하는 팝업 매장’
홀리데이 특수 노린다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미국 유통업체들의 경쟁 시점이 매년 빨라지고 있다. 갈수록 빨라지는 프로모션 시점과 업태를 뛰어넘는 경쟁 속에서 연말 쇼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 유통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매년 11월이 되면 미국 유통기업들은 연말 특수를 겨냥한 전략 세우기에 돌입한다. 연간 사업의 성패가 좌우될 정도로 홀리데이 시즌의 매출 공헌도가 크기 때문이다.
전미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홀리데이 시즌 동안 온라인 매출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1천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딜로이트 컨설팅은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의 29%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해 월마트와 타깃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모바일 전략에 많은 투자를 쏟고 있다.


홀리데이 시즌에도 모바일 마케팅이 쟁점
NRF 발표에 따르면 홀리데이 시즌(11~12월) 미국 소비시장 규모는 6,300억 달러로, 이는 전체 유통시장 규모의 19%에 달하는 수치다. 컨설팅사인 딜로이트는 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일인당 1,140달러(한화 약 130만 원)를 소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예산에는 선물, 각종 연말 모임 비용, 쇼핑, 인테리어 관련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전년과 다른 점은 의류비가 26%, 가구나 인테리어 비용이 전년대비 33%나 증가한 반면 선물 비용은 487달러로 전년대비 6% 증가에 그쳤다는 것이다.
홀리데이 시즌 동안 웹루밍과 쇼루밍을 넘나드는 쇼핑 행동도 예측된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의 69%가 온라인으로 먼저 상품을 조사한 뒤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웹루밍 쇼핑을 택할 것으로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58%나 증가한 수치다. 뒤를 이어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쇼루밍과 온라인 구매 후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것이라는 답이 순차적으로 나왔다.
이 같은 웹루밍, 쇼루밍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유통업계는 연말 마케팅에서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설문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에 비해 매장, 온라인, 모바일 공간을 모두 방문한 고객의 구매율이 약 75%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조사 참가자 중 61%가 홀리데이 시즌에 모바일 채널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모바일 전략 수립이 연말 특수전 실적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트ㅣ연말 선물 고민 해결해주는 앱 서비스
월마트는 홀리데이 시즌 5일 동안 약 15억 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그 중 70%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최근 ‘스캔 앤 숍 위시 리스트(Scan and shop wish list)’라는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을 통해 고객들은 매장 내에서 바로 상품을 스캔해 위시리스트를 작성하거나 다른 사용자들의 위시리스트를 서치할 수 있다. 이는 소...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