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누리는 온라인 슈퍼 신선식품으로 세력 확대 중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식품시장은 그동안 가공식품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최근 신선식품이 가세하면서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선도만 보장된다면 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쇼핑을 즐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온라인 식품시장은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 과거 온라인 식품 판매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뒤로 하고, 이제 소비자들은자연스럽게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시장은 전통 채널대비 5~6배 이상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며, 향후 10년간 15~18%의 성장을 보이며, 10년 후 전체 식품시장에서 12~16%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AT커니는 최근 발표된 미국 및 국내 온라인 식품 유통시장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식품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고자 한다.

성장기에 있는 한국 온라인 식품시장
온라인 식품시장의 성장 동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고객인식 및 구매패턴 변화다. 즉,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1인 가구나 주부층의 구매욕이 증가하고 온라인 식품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했다.
둘째, 판매 채널 관점에서 온라인 활용이 확대됐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채널 다변화 수단으로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셋째, 온라인 IT 및 인프라 발달로 당일 배송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쿨링기술, RFID 등 제반 기술 발전에 따라 물류 추적 및 배송 편리성이 강화되는 등 온라인 식품 유통과 관련된 장벽들이 빠르게 제거되고 있다.
온라인 식품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볼 수 있는 트렌드이지만, 국가별 시장 규모와 침투율로 볼 때, 영국, 일본, 미국, 프랑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사한 시장 환경을 가지고
있는 영국과 일본 사례를 고려할 때, 한국의 온라인 식품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식품 전문몰의 활성화 가능성도 높다.
온라인 식품시장의 성장 과정은 크게 4단계, 태동기-도입기-성장기-도약기로 구분할 수 있다. 태동기는 온라인 식품 판매 전문 벤처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시기이며, 도입기는 오프라인 식품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
로 온라인 유통시장에 뛰어든 단계다.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식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을 성장기라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양한 포맷의 식품 전문몰이 등장하고 성장하는 시점을 마지막 도약기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3단계인 성장기에 해당하는데, 시장 성장세 및 소비자들의 수용도 등을 고려하면 곧 4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 온라인 바다에 빠지다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은 채널과 식품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이 가공식품 중심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가공식품은 균일화된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에 적합하다. 가공식품의 핵심구매요소(KBF)는 가격으로, 예컨대 동일한 생수 경우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