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6 2016년 유통업 전망
소매경기 소폭 개선 기대 편의점·모바일 순항은 계속

2016 유통 대전망 세미나의 마지막 주제는 ‘2016년 소매경기 및 유통업 전망’으로 올해 유통업태별 영업현황을 결산하고, 내년도 소매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로 전체 세션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세션을 맡은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이경희 팀장은 올해 업태별 주요 이슈와 내년도 전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경희 팀장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마켓이 1~2%대의 저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편의점과 온라인 채널이 2016년 소매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내년도 전체 유통시장 성장률은 3% 초반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먼저,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는 2015년 유통 키워드를 ‘Move On(대전환)’으로 정리했다. Move On의 앞 글자를 조합해 올해 유통업계 키워드를 Merge(산업·업태 간 융합), O2O(온-오프라인 연계), Value(가치
소비), Entertainment(유통-엔터테인먼트 결합), One or Two(1〜2인가구 증가), New Frontier(미개척 시장 확대)로 꼽았고, 새로운 차원의 유통시대로 전환됐다고 총평했다. 그 결과, 올해 국내 유통시장은 전년
보다 소폭 개선된 2.9%의 성장률을 보였고, 내년에는 메르스 기저효과 등으로 이보다 높은 3%대 초반의 성장률을 점쳤다.

대형마트 |
경쟁 압력 가중에 고전, 내년에도 저성장 지속
올해 대형마트 시장은 메르스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 등으로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겪으며 성장 정체기를 보냈다.
특히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대형마트 업계 매출이 10% 이상 급감하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소량 구매패턴이 확산되며 근린형 업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데 반해, 출점 및 영업규제로 대형마트를 찾는 방문빈도 수도 감소했다.
소셜 커머스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이 식품 취급비중을 높이고 배송 서비스를 개선한 점도 대형마트 업계에게 위협 요인이었다. 여기에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된 홈플러스가 단기 실적 개선을 위해 공격적 경영에 나설 경우 내년에는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높다.
이처럼 업태 내외부의 경쟁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가운데 내년에는 총선과 맞물린 정치권의 규제 포퓰리즘 정책마저 우려돼 2016년 대형마트 시장은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PB 등 차별화 상품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체험형·몰형 마트 등 포맷 다변화를 꾀하고,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 확대에 나서며 매출 반등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 젊은층 고객 이탈, 식품관 강화로 막는다
백화점 업계는 장기 저성장 추세 속에 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줄어든 데다, 젊은층의 고객 이탈까지 지속되는 문제에 직면하며 올해도 힘든 한해를 보냈다. 아웃렛과 복합몰은 물론 면세점, 온라인몰 등으로 젊은 고객이 이탈하며 백화점 시장의 저성장세는 지속됐고,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마저 감소해 이중 타격을 받았다. 다만, 하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