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2 디지털 시대의 성공 공식
디지털 세계에서 참여시키고Engage, 팔고Sell, 연구하라Learn

세미나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통업계 최대 화두인 ‘디지털 채널’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그 성공방식에 대해 공유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베인앤드컴퍼니 송지혜 파트너는 “디지털은 단순한 커머스 플랫폼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수단으로서 전방위적으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따라서 기업의 마케터, 전략가, 판매자는 각자 자리에서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할지 전사 차원의 통합적 연구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2만 5천 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에 유통시장은 구조적인 변곡점을 겪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변곡점과 디지털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유통 생태계가 다른 나라와 매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곧 국내 유통 및 소비재 기업에서 디지털 업무를 담당하는 책임자가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처음 겪게 되는 경험일 것이라는 의미다.
이미 순수 온라인 기업들은 ‘창조적 파괴(disruption)’를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막강한 기술과 고객 분석력으로 무장한 이들과의 경쟁에 내몰리게 되는 디지털 세계에서는 참여(engage), 판매(sell), 학습(learn)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완성함으로써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채널, 5년 내 소매시장 25% 차지
현재 국내 유통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유통 채널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5가지 트렌드로 정리해 살펴보자.
먼저 규모 면에서 보면, 앞으로 5년 안에 전체 소매시장의 25%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그 중 모바일 비중이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 시장은 오픈마켓을 필두로 한 순수 온라인 업체들이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오프라인 기반의 거대 유통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며 판을 키울 것이다.

또한 그동안 가전, 스포츠, 서적 등 분야의 매출 볼륨이 컸다면 향후 3년은 일상용품, 화장품, 퍼스널케어, 의류 등으로 카테고리가 확대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유통 시장 내 경쟁 구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기존 오프라인 주자들이 제대로 무대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순수 온라인 기업과 온-오프 결합형 기업간의 본격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큐레이션 기능을 앞세운 소셜커머스가 ‘아마존 역할’ 을 대체하며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될 것이다. 고객들은 이제 상품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천 개 리스트가 뜨는 오픈마켓에 쇼핑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미 그들 중 상당수가 소셜커머스로 이동했다.
미국이나 영국 등 유통 선진국에서는 이미 맞춤 제안을 앞세운 아마존이 일찌감치 이베이를 따돌리고 온라인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아마존 역할을 소셜커머스가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시장의 세 번째 트렌드는 현재 ‘2534’ 여성층이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