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의 오프라인 회귀?
옴니 스토어 도전에 나서다


한때 쇼루밍이 유행하는 듯하더니, 이제는 온라인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한 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웹루밍’이 떠오르며 쇼루머와 역쇼루머가 소비시장에서 공존하게 됐다. 온라인 쇼핑만으로는 만족을 못하는 까다로운 쇼루머들이 웹루밍족으로 변신하자, 순수 온라인 업체들도 실물 매장을 내며 오프라인 접점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지금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구분 짓는 결정적 요소는 물리적 공간인 ‘매장’을 운영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였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의 최대 취약점인 상품 체험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업체와 제휴해 쇼룸형 매장을 개설하거나, 아예 자체 오프라인 채널을 여는 경우도 이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AT커니가 최근 ‘옴니채널의 근간은 오프라인(Brick and Mortar is the foundation of Omni channel Retailing)’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처럼 오프라인 매장은 옴니채널로의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과정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는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고, 온라인쇼핑 업체들도 옴니 쇼퍼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혁신 모델을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한 미국 온라인 업체들의 옴니스토어 구축 사례를 살펴본다.



블루나일 | 쇼룸에서 주얼리 착용 후, 사진 촬영
주얼리 쇼핑몰 ‘블루나일(Bluenile.com)’은 지난해 2월 뉴욕 가든 시티에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열었다. 고급 주얼리 및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블루나일의 쇼룸은 가든시티 루즈벨트필드몰(Roosevelt Field Mall)에 위치해 있다.
30㎡ 남짓한 규모의 주얼리 쇼룸에서는 400종 이상의 상품을 진열해놓고,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석류를 만져보고 착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셀피 스테이션(Selfie station ; 셀카존)’도 마련해 주얼리 착용 모습을 찍을 수도 있다. 매장 전 직원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 태블릿PC로 블루나일 전체 상품군을 보여주며, 최근 인기상품 설명과 코디법 등을 제안한다.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은 오프라인 주얼리숍에서 당연히 픽업해 갈 수 있고, 무료 세척 및 보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에서 파는 상품만 나열하는 보여주기식 쇼룸이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차분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로 매장을 꾸민 블루나일 주얼리숍은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흰색 벽면에 흑백 사진을 배치해 입체적인 멋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프랭크앤오크 | 큐레이션몰, 오프라인에서 남성층 저격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남성 패션몰 ‘프랭크앤오크(Frankandoak.com)’는 전체 매출의 70%를 미국에서 창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캐나다 본토는 물론, 미국 주요 도시에 팝업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2년 온라인몰을 론칭...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