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물오른 성장에 태국 시장 웃었다

지난해 태국과 베트남 소비시장은 모두 3분기 연속 일용 소비재 지출 규모가 증가하며 순조로운 한 해를 보냈다. 소매업태별 동향을 보면 태국은 편의점이, 베트남은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같은 현대식 소매점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쇼핑 편의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

1.태국

▶소비시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2012년 태국 일용 소비재 시장 규모는 3분기 연속 증가해, 지난해 3사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9% 성장했다.
이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음료로 먹는샘물·맥주·RTD(Ready to drink) 음료 매출이 증가하며 시장 규모가 11.7% 성장했다.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생활용품은 헤어제품·클렌징제품·바디제품·비누·기저귀 매출이 증가해 10.6% 성장했다. 가정용품은 욕실세제·섬유 유연제·살충제·휴지 매출이 증가해 9.7% 성장했다. 이 외에도 가공식품이 7.1% 성장했고, 일배가 분유 매출 증가로 7.2% 성장했다.

▶소매시장 및 경제전망
소매업태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3사분기 기준, 편의점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21.6% 성장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3년 연속 증가한 13%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높은 신장세를 보인 소매업태는 슈퍼마켓으로 13.2% 성장률을 나타냈다.
쇼핑 편의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태국 정부가 공공 기반 시설 투자를 확대하면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같은 소규모 소매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식료품점은 소매업태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인 5.1%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3년 연속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태국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5.7%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상황에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국제 수요 급락으로 제조상품 수출이 감소해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다. 또한 개인투자 규모도 2012년 전년에 19.2%를 기록했던 것에 반해 지난해는 14.2%에 그쳤다.

2. 베트남

▶소비시장
2012년 베트남 일용 소비재 시장 규모는 3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사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카테고리는 가정용품으로 바디샤워·방향제·샴푸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시장 규모가 22.7% 성장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카테고리는 일배로 16.3% 성장했다. 가공식품 경우 베트남 소비자가 자주 찾는 간장·생선소스·라면·조미료 매출이 증가해 14.6% 성장했다. 또한 음료도 에너지드링크·강장음료·두유 매출 증가에 힘입어 14.3% 성장했다. 이 외에도 생활용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13.2%와 14.6% 성장을 기록했다.

▶소매시장 및 경제전망
소매업태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3사분기 기준, 식료품점이 6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하지만 베트남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과 이용 편의성이 뛰어난 백화점,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