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고객은 슈퍼마켓으로, 야행성 고객은 대형마트로

국내 유통업체들의 운영동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2 유통업체연감’이 지난 8월
30일 발간됐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서 매년 발행하는 유통업체연감은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영업현황과 업태별 주요 이슈, 인기상품 리스트, 전국
점포 리스트 등을 수록하고 있다.
2012 유통업체연감에 수록된 유통산업 통계편의 ‘업태별 운영동향’에서는 업태별 평균 매장면적, 직원 수, 상품부문별 매출 구성비, 시간대별 매출 구성비, 고객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 요일별 매출 구성비 등을 분석했다.

지난해 업태별 시간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대형마트, 슈퍼마켓, 백화점 모두 15~18시 사이에 가장 높은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업태 특성상 주부 고객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저녁식사 시간 전에 장거리를 준비하는 고객이 많다. 한편, 의류 매출이 높은 백화점도 저녁식사 시간 전에 쇼핑을 마치려는 고객들로 같은 시간대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3시부터 쇼핑타임 시작
대형마트는 주중보다 특히 주말에 15~18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주중을 살펴보면 9~12시 8.2%, 12~15시 20.7%, 15~18시 27.9%, 18~21시 25.7%, 21~24시 16.3%, 24~09시 1.2%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9~12시 7.2%, 12~15시 21.1%, 15~18시 32.6%, 18~21시 25.5%, 21~24시 12.9%, 24~09시 0.7%로 나타났다. 주중·주말 모두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시간대는 18~21시이며, 그 뒤를 이어 21~24시 매출 비중이 오전 시간대(9~12시)보다 높았다(도표 1 참조).

슈퍼마켓도 주중·주말 모두 15~18시 매출 비중이 제일 높지만, 18~21시 매출 비중과 큰 차이는 없었다. 근거리 업태인 슈퍼마켓은 저녁식사 준비 시간대인 15시부터 21시까지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또한 대형마트와 달리 야간(21~24시) 매출보다 오전 시간대(9~12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주중 경우, 9~12시 12.1%, 12~15시 19.2%, 15~18시 29.0%, 18~21시 29.3%, 21~24시 10.5%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9~12시 12.4%, 12~15시 20.9%, 15~18시 30.4%, 18~21시 27.6%, 21~24시 8.7%로 나타났다(도표 2 참조).

백화점은 주중 경우, 9~12시 6.4%, 12~15시 30.0%, 15~18시 35.8%, 18~21시 27.8%로 나타났으며, 주말에는 9~12시 5.0%, 12~15시 27.7%, 15~18시 43.4%, 18~21시 22.8%로 나타났다. 개점 시간이 늦은 백화점은 오전 시간대 매출 비중이 타 업태에 비해 현격히 낮지만, 12시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한 매출이 폐점 시간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주말에는 15~18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