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정신 더한
고품질 HMR로 승부

일본 HMR 시장은 2016년 기준 9조 8,399억 엔 규모로 성장했다. 전년 대비 2.7% 성장한 수치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HMR 메뉴가 등장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일본소자이협의회는 이 같은 성장세에 크게 일조한 일본 소매업계의 HMR 강자를 선정해 소개했다. 그 첫 번째 사례로 꼽힌 일본 로컬 슈퍼마켓 강자 ‘야오코’는 전문성을 내세운 HMR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야오코는 일본 사이타마현에 본사를 두고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슈퍼마켓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의 슈퍼마켓 업계는 경쟁 심화 및 성장세 하락으로 인해 상사나 대형 유통 그룹에 인수 합병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야오코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단독 자본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우량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적 역시 29기 연속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데, 일본 소매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특히 HMR 부문이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부문으로 호평 받고 있다.

전문점 수준으로 강화한 HMR이 강점
야오코는 ‘풍요롭고 즐거운 식생활을 제안하는 슈퍼마켓’을 경영 목표로 두고 있다. 점차 진화되고 다양해져 가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목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상품 매력도를 높이는 한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이 야오코의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사와의 차이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야오코 HMR 부문의 기본적인 방침은 경쟁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과 신선도를 추구하는 데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한다.
예를 들어 돈가스, 고로케, 치킨, 감자 샐러드 등은 오랜 기간 일본 HMR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상품들이다. 지금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HMR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야오코는 이들 품목을 핵심상품으로 선정해 자사 상품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백화점 지하의 식품 매장이 소비자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백화점 식품 매장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완성도도 높다. 돈가스 전문점 ‘마이센’, 샐러드 전문점 ‘록필드(Rock Field)’ 등 백 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전문점들도 입점해 고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야오코는 100년 전통 전문점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목표로 고품질 상품 구색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인증 제도로 동일한 품질 유지
야오코는 현재 일본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155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HMR 부문 경우 매장 내에서 직접 조리하는 상품과 자체 개발한 상품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누가, 언제 조리하더라도 회사가 원하는 수준의 상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립하는 데 노력했다. 매장마다 판매하는 상품 수준이 다르면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야오코는 직원에게 기술을 가르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