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 들여온 훼미리마트
스마트폰으로 세탁 상황 체크


훼미리마트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훼미마 세탁소(Famima Laundry)'와 함께 두 번째 콜라보 매장을 선보였다. 점포 주차장을 개조해 선보인 1호점이 호평을 얻자, 2호점은 고객이 편의점과 세탁소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일체형 매장으로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세탁기 가동 상황을 체크,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훼미리마트는 세탁소 결합형 매장의 프랜차이즈화를 고려 중이다.






일본 훼미리마트가 지난 5월 25일 도쿄도 스기나미구에 세탁소 병설매장 2호점 ‘훼미리마트 스기나미 에이후쿠 4가점’을 오픈했다. 지난 3월 치바현에 선보인 1호점이 시장성을 입증하자 2호점에서는 편의점과 세탁소 두 공간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였다. 부지면적 1,090㎡, 매장면적 198㎡로 오픈한 두 번째 매장은 편의점 160㎡, 세탁소 38㎡ 규모로 구성했다. 훼미리마트는 훼미마 세탁소를 올해 50개, 2019년에는 3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탁소 병설 매장, 내점률 증대 효과
훼미리마트는 자사 표준 점포 상권을 반경 500m로 상정한다. 반면, 세탁소 병설 매장 경우 주요 상권을 2㎞까지 확대 설정이 가능하다.
훼미리마트는 1호점이 당초 목표에 부응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탁소 매출이 하루 2만~2만 5천 엔 정도 일어나고 있으며, 편의점 내점객수도 일평균 40명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훼미마 세탁소는 맞벌이 가구와 독신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를 배경으로, 높아지는 가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매일매일의 세탁을 더 편하게, 더 즐겁게, 더 확실하게’를 콘셉트로 훼미리마트가 사업 주체가 돼 전개하고 있다.
20~40대 맞벌이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가정용 세탁기로 세탁하기 어려운 담요, 카펫, 커튼, 다운 재킷 등의 전문적인 세탁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형 설비가 갖춰져 있어 대량의 세탁물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다. 훼미리마트는 가맹점 지원의 일환으로 훼미마 세탁소를 배치, 고객의 내점 동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세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이트인 공간 12석도 배치했다. 1호점 운영 결과, 세탁이 끝날 때까지 편의점 이트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매장은 두 매장을 일체형 타입으로 출점한 것이다. 이트인 코너에서 기다릴 경우 훼미리마트 카페와 패스트푸드 매출로도 연결될 확률이 높다.
세탁소 경우 평일보다 주말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일반적인 편의점 경우 비가 오면 내점률이 떨어지는 반면, 병설 1호점 매장 경우 비가 내리면 반대로 내점률이 1.5배 증가하는 특징도 보이고 있다.
세탁소 이용객은 세탁물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만큼, 차로 내점하는 비율이 높아 세탁소 우선 주차 공간도 설치했다. 리뉴얼 전보다증설해 총 18대의 차가 주차할 수 있다. 2호점 상권 내에는 총 3곳의 코인 세탁소가 있는데, 모두 주차장이 따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