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에 특화된 스포츠 매장
최첨단 장비로 런닝족 사로잡다

런닝 브랜드의 강자 아식스가 아시아 최초의 뉴 콘셉트 매장을 서울 이태원에 선보였다. 이태원점은 아식스의 런닝 전문성을 극대화한 매장으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풋 아이디’ 등 최적의 제품 체험 환경이 구현됐다. 자사 강점인 런닝뿐 아니라 의류품목도 강화한 매장으로 애슬레저를 필두로 한 최신 스포츠 트렌드도 반영했다.

최근 스포츠 전문점들이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쇼핑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 기능이 강조되자, 체험형 서비스에 최적화된 매장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특히 고객 참여형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런닝 전문 브랜드 아식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자사가 갖고 있는 런닝 전문성을 체험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매장을 선보였다. 고객의 발 모양과 주법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고, 최고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런닝클럽도 진행하며 달리기에 빠진 런닝족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 매장 격전지, 이태원 상권에 진출
1949년 일본에서 설립된 아식스는 오랜 전통만큼 런닝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포츠 전문 업체다. 아식스의 전신은 운동화 제조업체 오니츠카 타이거이며, 이후 여러 차례의 합병을 거쳐 1977년 아식스라는 기업명을 갖게 된다. 기업명인 아식스는 라틴어 문구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Anima Sana In Corpore Sano)’라는 말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식스의 브랜드 슬로건은 ‘사운드 바디, 사운드 마인드(sound body, sound mind)’로, 정신과 신체의 건강 밸런스를 위한 스포츠용품 제조에 몰두하고 있다.
1982년 한국에 진출한 아식스는 직영점보다 가맹점 운영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핵심상권에 위치한 가맹점을 직영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백화점에 입점한 테넌트 매장을 직영점으로 전환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매장 수는 324개로, 이 가운데 11개점이 직영매장이다.
직영 가두매장 경우 2016년 리뉴얼한 강남점에 이어 지난 1월 서울 이태원에 지상 1~2층 규모의 이태원점을 선보였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이어지는 이태원 상권에는 최근 스포츠 전문점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면서 스포츠 브랜드의 주요 타깃인 젊은층이 자주 찾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으로 남산, 한강 등 운동하기 좋은 장소들이 위치해 있다는 점도 스포츠 매장들이 모이게 한 요인이다. 아식스 이태원점 반경 1㎞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경쟁업체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아식스 마케팅팀 전재은 대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브랜드 또한 나이를 먹게 된다.”며 “2030세대의 유입이 활발한 이태원 상권은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바꿀 수 있는 최적의 상권”이라고 설명했다.

체험형 서비스로 2030 고객 확보 나서
아식스는 런닝 제품에 특화된 브랜드로, 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