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공들인 백화점, 지역민 라이프스타일 바꾸다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집약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광역 상권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의정부점은 1차 상권인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 북부뿐 아니라 서울 북부 지역에서도 가족 단위 원정 쇼핑객이 다수 방문하고 있어 개점 후 한 달이 안 된 시점에서 지역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세계가 10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전국 열 번째 백화점으로 선보인 의정부점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오픈한 의정부점은 개점 후 첫 사흘간 주말 매출이 부산 센텀시티점보다 많은 120억 원을 기록, 신세계백화점 오픈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또한 같은 기간 매장 방문객 수는 의정부 전체 시민 수를 넘어 화제를 모았으며, 5월 8일까지 총 누적고객 수가 120만 명에 달해 신세계 본사뿐 아니라 경쟁 업체들도 의정부점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손기언 점장은 “기존 백화점의 기능을 확대한 의정부점은 신세계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미래 지향적 라이프스타일 센터로서 새로운 모델점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디자인사와 합작, 역사백화점 완성
연면적 15만㎡, 매장면적 5만㎡ 규모로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경기 북부의 첫 대형 백화점으로, 의정부시는 물론 남양주·양주·포천·동두천 등을 배후 상권으로 두고 있다. 특히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연계된 역사백화점으로 건립돼 수도권 북부의 핵심 도시로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의정부점은 신세계가 지난 2002년 의정부시 민자역사 사업자로 선정된 후 4천억 원을 투자해 10년 만에 완공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매장 준비 기간만 6년이 걸린 의정부점은 2008년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 4년 만인 올 1월 의정부역사 매장을 먼저 열었으며 4월 말 백화점동과 주차동을 정식 개장, 전체 백화점을 완성했다. 의정부점 영업기획팀 류바사 대리는 “이미 지하철이 다니는 역사가 있는 상태에서 건축을 시작해 백화점 지반 조성공사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특허 받은 정교한 심초 공법을 적용해 역사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먼지와 소음이 적은 친환경 공사로 건축물을 완공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는 영국 셀프리지백화점 리뉴얼 및 BMW 플래그십스토어를 디자인한 JHP사가 잡아 건축물의 토대를 세웠다. 또한 이세탄백화점의 인테리어를 맡았던 일본 빅스 플래너(Beaks Planners)사가 여성 패션매장을 디자인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업체들이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했다. 한국해안건축, 서아키텍스, 계선, 다윈 등 국내 대표 인테리어 업체들도 남성복 매장과 각종 문화 편의시설 디자인에 참여해 개성 넘치는 공간을 연출했다.
이 밖에 ‘메탈의 독창적 건축미학’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백화점 외관도 눈에 띈다. 즉, 기존 백화점과 같이 대리석으로 외벽을 마감한 것이 아니라 알루미늄 외장재를 사용해 철도 위 백화점...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