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로 답 찾은 역직구몰,
중기 상품으로 대륙 홀릴 것






“중국에서는 곧 ‘전자상거래’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향후 모든 상거래가 e-커머스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죠. 이제 전자상거래는 특별한 경제용어가 아닌 보편적 경제 행위가 될 것입니다.”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의 말이다. 일찍이 중국 온라인 시장의 대세 흐름을 간파한 이 대표는 중국의 해외 직구족만을 위한 쇼핑몰을 설립했고, 이 쇼핑몰은 한류스타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50억 원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IT 스타트업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 중인 이 대표는 철저히 중국인 편의를 반영한 쇼핑몰을 구축,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역직구몰 전체 취급품목의 90%를 국내 중기 제품으로 채워 판다코리아닷컴을 한국산 제품의 마케팅 채널로 육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성공이 곧 우리 회사의 모토”라며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M 판다코리아닷컴의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9년여 간의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2013년 18대 대통령직인수위 청년특별위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신규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인수위 당시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관련 업무를 하면서 기업인을 다수 만났는데, 많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정부에게 대중국 온라인 판매채널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더군요.
여기서 착안해 중소기업과 해외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자는 취지로 판다코리아닷컴을 설립하게 됐죠. 국내에서 직구족이 급증하는 것처럼 한류에 빠진 중국 해외 직구 소비자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역직구몰을 만들었습니다.

RM 역직구몰 사업을 전개하면서 생긴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했나요.
2014년 10월 중화권 대상 역직구몰인 판다코리아닷컴을 정식 오픈했는데요. 사이트 론칭 직전까지 중국어 번역에만 6개월이 소요됐고, 웹사이트 구축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알리페이와 제휴해 중국인이 현지 신용카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데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죠. 상품 소싱부터 결제, 통관, 물류까지 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지만, 그 과정을 겪고 나니 모든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됐습니다.
현재 저희는 사이트 서버를 중국에 두고, 중국인이 현지 사이트와 차이를 느끼지 못하도록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로지 ‘하이타오족’ 즉 중국 직구족을 위한 쇼핑몰을 구축한 결과,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역직구 시장에 뛰어들어도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합니다.
현재 판다코리아닷컴은 유커들이 선호하는 한국산 제품 10만여 개를 온라인은 물론, 서울 명동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쇼핑몰 설립 1년 만에 중국에서 250만 명의 회원 수를 확보해 국내 온라인몰 중 가장 많은 중국인 회원 수와 트래픽을 확보했습니다.

RM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