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시대
신흥시장을 노려라

‘K Shop 2018’에서는 최근 소매업계 화두를 중심으로 28개의 주제를 담은 컨퍼런스가 함께 열렸다. 8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K Shop 2018 국제컨퍼런스’에는 업계 종사자 520여 명이 참석했다.

‘K Shop 2018 국제컨퍼런스’는 두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고객경험 향상전략, 아시아 소매시장 및 이커머스 시장 분석, 소매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매장,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주요 이슈 및 신시장 개척 등 4가지 영역의 주제를 다뤘다.

미디어 콘텐츠로 고객의 쇼핑욕망을 자극하라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티몬의 김현수 사업기획실장은 유통과 소비재 업계를 막론하고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디어 커머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현수 실장은 “미디어의 미래는 모바일, 유통의 미래는 콘텐츠에 달려 있다.”며 “콘텐츠를 활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쇼핑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 커머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티몬 경우 웹사이트에 ‘티비온(ON)’이라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론칭하고, 웹드라마 형식의 제품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는데, 성과가 높아 현재 월 100회 정도인 상영횟수를 올해 안으로 200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NS의 발달로 콘텐츠 유통의 주도권이 미디어 사업자에서 소비자 대중에게로 넘어감에 따라 마케팅 영역과 판매 영역이 모바일 채널에서 합쳐졌다며,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이코노미 석혜탁 대표는 쇼핑이 엔터테인먼트화되고 있는 현상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명품기업 샤넬은 고객에게 인형뽑기 형태의 크레인 게임놀이를 통해 화장품 샘플을 전달하는 마케팅을 실시했고, 롯데월드몰이 운영하는 신기술 체험공간 ‘퓨처핸즈업’ 코너는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쇼핑기술과 관련해 AR(증강현실) 콘텐츠 업체인 애니펜의 전재웅 대표도 기업들의 마케팅과 쇼핑 요소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되고 있는 AR기술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전재웅 대표는 유튜브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아무리 잘 만든 광고라도 두 번 이상 보지 않기 때문에 신기술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잠재력 높은 인도, 베트남으로 눈 돌려라
이번 ‘K Shop 2018 국제컨퍼런스’에서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주제로 일본과 중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신흥시장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국의 시장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신유통 혁명을 이끌고 있는 징동닷컴(JD.COM)의 사례 발표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발표자로 나선 징동닷컴의 범유명 한국사업 총괄본부장은 “2017년 말 기준 징동닷컴 전체 거래액은 1조 3천억 위안(한화 약 212조 원)이며, 이 가운데 60%가 직매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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