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글로벌 핵심 소매 트렌드


리테일매거진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리테일 투어’라는 테마로 해외 최신 매장의 트렌드와 이커머스 기업의 혁신 전략을 공유하며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 미국 월마트와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등 해외 롤 모델 기업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들여다보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제안했다. 각 세부 주제별로 심화 강연을 펼친 발표자들의 강의 내용을 차례로 정리해본다.











발표자ㅣ리테일매거진 윤은영 편집장


오프라인,
전통적 속성 버리고 새로운 역할 재설계해야




디지털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오프라인 소매 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대안은 무엇인가. ‘2018 글로벌 벤치마킹 세미나’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 리테일매거진 윤은영 편집장은 선도 유통업체들이 선보인 최신 신규점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포지션을 9개 영역으로 나눠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1위 소매기업 월마트는 정식 회사명 ‘월마트 스토어(Walmart Store)’에서 스토어를 삭제했다. 동시에 올해 안에 창고형 할인매장인 샘스클럽(Sam’s Club) 매장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60개점을 폐점할 것이며, 그중 10~12개점은 온라인 채널 지원을 위한 풀필먼트(Fulfillment)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이 어떤 채널, 어떤 수단을 활용해 상품을 구입하든지 중요한 것은 월마트라는 가치를 인식시키는 것이며, 앞으로 월마트는 온-오프를 넘나드는 종합 리테일러를 지향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온-오프 공룡간의 치열한 영역 싸움
월마트는 2016년 제트닷컴(Jet.com) 인수를 기점으로 슈바이(Shoebuy), 보노보스(Bonobos) 등 온라인 업계의 라이징 스타들을 연이어 사들인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인도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를 인수했다. 온라인 공룡 아마존(Amazon)은 지난해 6월 미국 프리미엄 슈퍼마켓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사들였으며, 알리바바(Alibaba)는 더욱 무서운 속도로 중국 내 상위 유통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지분투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나섰다.
2016년 중국 유통기업 알리바바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차원의 ‘신유통(New Retail)’을 주창한 이래 글로벌 선도업체들의 업태를 넘나드는 영역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온라인에서 거대한 성을 쌓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가 잇달아 오프라인 기업들을 연이어 사들이는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급상승하던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이를 위한 돌파구로 온라인 채널 침투율이 낮은 식품 시장으로의 진입을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둘째, 온라인 채널의 배송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셋째, 자신들이 보유한 빅데이터, AI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온-오프-물류에 이르는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