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글로벌 핵심 소매 트렌드


리테일매거진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리테일 투어’라는 테마로 해외 최신 매장의 트렌드와 이커머스 기업의 혁신 전략을 공유하며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 미국 월마트와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등 해외 롤 모델 기업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들여다보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제안했다. 각 세부 주제별로 심화 강연을 펼친 발표자들의 강의 내용을 차례로 정리해본다.











발표자ㅣ그랜와이즈 손대홍 대표


미국 소매업계에 불붙은
‘레디밀’ 열전


바야흐로 미국의 식품 소매업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미국 소매업계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큐레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제2세션을 맡은 그랜와이즈 손대홍 대표는 미국 소매업 트렌드 분석을 통해 국내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징 시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소매시장에서는 우리나라 대형마트에 해당하는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아직 전통적 소매업태들이 식품 소매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디스카운터가 7.2%, 주유소에서 간단한 식음료를 살 수 있는 매장까지 포함한 편의점이 18.5%를 차지한다. 슈퍼마켓은 점포 수에 있어서는 올해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은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포 수가 줄어도 객단가 및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총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매업체들의 새로운 먹거리, 밀키트 시장
2018년 미국 식품 소매업의 주요 트렌드로 지역상품 선호, 스마트 쇼핑, 홈 딜리버리 혁신, 체험 중시, 지속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도표1 참조). 이러한 트렌드가 부상하는 것은 쇼핑의 주 고객층이 밀레니얼 세대로 교체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현재 35세 정도가 밀레니얼 세대의 최선두 층이다. 40∼45세가 가장 지출이 많은 세대이므로 앞으로 5년 후면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의 선두에 나서게 될 것이다. 그러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소비행태를 보일 것이므로 앞으로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를 선점할 것인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주요 트렌드 중 홈 딜리버리 혁신에 주목해보자. 여기서 홈 딜리버리는 단순한 배달이 아니라, 고객이 가정에서 원하는 상품을 제공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HMR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미국에서 이 용어는 환자식을 의미한다. 대신 미국에서는 레디밀(ready meal)이나 RTC, RTH, RT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블루에이프런(Blue Apron), 헬로프레시(Hello Fresh) 등 모바일로 주문하면 집으로 가정 편의식을 배달해주는 전문업체들이 있는데 이들의 상품을 프레시 레디밀이라고 한다. 여기서 프레시는 ‘갓 만들어진’이라는 뜻이다. 홈 딜리버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식품 소매업체들로, 15조 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