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천연원료 '마스티하'

월빙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재료로 각광

독특한 향과 치유 성질을 가진 성분인 '마스티하'는 향신료, 조미료뿐 아니라 영양보충제, 화장품, 구강청결제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널리 활용되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키오스 마스티하(CHIOS MASTIHA)는 그리스 키오스섬에서만 재배되는 매스틱 나무에서 생산되는 수지(수액에서 추출한 오일)의 이름이다. ‘매스틱(mastic)’이라는 단어는 ‘이를 갈다(to gnash the teeth)’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동사 ‘mastichein’에서 유래되었으며, ‘masticate(씹다)’라는 영어 단어도 이 단어에서 파생됐다.

고대부터 키오스 마스티하는 독특한 향과 치유 성질을 가진 성분으로 유명했는데, 고대 기록물에는 최초의 천연 추잉 껌으로 기록돼 있으며, 마스티하 재배는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목록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마스티하 생산자들을 대표하는 ‘키오스 마스티하 재배자 협회(www.gummastic.gr)’는 그리스 및 해외 마스티하의 독점적 관리를 담당하며, 건강한 제품을 통해 마스티하를 모든 소비자에게 알리고, 마스티하의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치료적 특징을 소개하는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키오스 마스티하는 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향신료로, 예로부터 과자 조미료로 많이 사용되었고, 화장품 및 건강관리 성분으로도 활용돼 왔다. 또한 이국적인 맛을 지녀 진한 토마토소스나 화이트 와인, 레몬과 잘 아울리며, 초콜릿과도 잘 어울린다.

마스티하는 치료 효과도 있어 미량 원소를 위한 중요한 영양보충제로도 쓰인다. 그외 향수, 마스크, 치약, 구강·청결제, 모이스처라이저, 크림 및 연고, 식품 보충제, 정제, 소화 캡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마스티하는 전 세계 47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나라마다 각각 다른 용도로 쓰이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중동 지역에서는 과자 및 유제품에 조미료로 사용되며 유럽 경우에는 주로 구강 위생 및 화장품에 사용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천연원료인 마스티하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