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투명성 높인 내추럴 와인,
독특한 풍미로 인기 상승

화학 첨가물과 인공적 제조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제조된 내추럴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확 과정에서 일체의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 양조 과정에서도 전통 방식을 적용한 내추럴 와인은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와인의 새로운 풍미에 도전적인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의 제조과정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알코올 음료 카테고리로 확대되는 추세며, 특히 와인 제품군에서 전반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화학물질을 배제하고 친환경적으로 제조하는 내추럴 와인(natural wine)에 대한 수요 증가는 클린라벨 트렌드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제품 성분의 투명성을 명시
대부분의 와인에 성분 정보 표기가 의무화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와인 제품군에서 성분 투명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스틸, 스파클링, 포티파이드 와인-영국(Still, Sparkling, and Fortified Wine-UK)’의 2016년 10월호에 따르면 영국 경우 와인 구매자 중 38%가 주석산, 타닌 분말 등 법적으로 화학 첨가제로 분류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와인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음료 패키징 트렌드-미국(Beverage Packaging Trends-U.S.)’의 2014년 2월호에서는 알코올 음료를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 중 23%가 알코올 음료 구매시 성분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유기농, 비건, 환경 지속가능성 등 성분 면에서 투명성을 가진 와인 제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표 1>을 살펴보면 2011년 11월부터 2016년 10월 사이 ‘유기농’ 와인의 출시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친환경’ 와인의 출시 현황 역시 지난 5년에 걸쳐 세 배 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입 안에서 느끼는 야생 그대로의 풍미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내추럴 와인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내추럴 와인이란 포도 수확 과정에서 일체의 화학물질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양조 과정에서도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양조 방식으로 만드는 와인을 말한다.
내추럴 와인에 대한 특정 조건을 마련한 기구도 있다. 내추럴 와인 페스티벌 로우(RAW)의 주최기관들은 전시되는 모든 와인제품은 유기농 인증제품이자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해 토양의 유기성분을 최대한 보존하는 자연친화적 농사법 ‘바이오 다이내믹 공법’이 적용된 것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손으로 수확한 포도로 양조해야 하고, 효모, 양조 첨가물, 인공적 조작이 없으며 유산발효가 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내추럴 와인을 와인 애호가들은 ‘야생 그대로의’ 혹은 ‘살아 있는’ 와인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디켄터 매거진(Decanter Magazine)의 이사벨 레게론(Isabelle Legeron)은 “좋은 품질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