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게 뜨거웠던 여름의 하늘도 어느덧 높고 푸른 청명함을 품으며 가을로 접어들게 된다. 풍부한 일조량 덕에 당도는 높아지고 과육은 단단하게 여문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 포도 등 신선하고 다양한 햇과일을 9월 내 맛볼 수 있다. 10월 초에 있는 추석을 대비해 제수용 과일과 선물세트 수요를 예측, 일상품목과 더불어 명절선물세트로 매출을 견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Theme 1 복숭아의 화룡점정, 황도복숭아
주력상품 황도복숭아
전개법
국내에서 재배되는 복숭아 중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만생품종인 만생황도는 9월 중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출하된다. 만생황도는 엘버트의 변이종인 장호원 황도가 대표적이다. 과피가 노란색을 띄며 신맛이 거의 없고 당도가 평균 12브릭스 이상으로 높다. 저장성도 좋아서 추석 선물세트로도 손색이 없다. 부드러운 과육과 풍부한 과즙을 자랑하는 황도는 인기가 높은 까닭에 가격대도 비교적 높게 형성된다. 특히 추석 즈음에 출하가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하량이 하향곡선을 형성하는 시점을 꼼꼼히 체크해 대비한다.

Theme 2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무화과
주력상품 무화과
전개법
무화과의 원산지는 아시아 서부 및 지중해 연안으로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다고 해서 ‘여왕의 과일’이라고도 불린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벗은 몸을 가린 잎이 무화과 나뭇잎이라고 성경에 전해져 올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과실이기도 하다. 무화과는 과실이 곧 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뜻의 무화과라는 이름도 단지 모양의 꽃주머니 속에 작은 꽃들이 피어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무화과는 전남 영암지역이 국내 생산량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주산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7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출하가 이뤄지는데 성출하기는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이다. 과피가 매우 연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물러지거나 부패할 수 있으므로, 최단시간의 유통경로를 확보해 회전율에 유의하도록 한다.

Theme 3 참신한 한가위 선물세트를 원한다면
주력상품 혼합형 선물세트
전개법
몇 년째 이어온 불경기와 청탁금지법 등으로 추석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특히 과일류 선물세트 최근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경우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지 못해 매출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들은 과일 혼합 상품을 넘어 공산품, 축산품, 특산품, 공예품 등과 과일을 결합한 혼합 상품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번의 합리적 구매로 실속과 만족을 동시에 얻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겨냥해 카테고리 경계를 과감히 허문 혼합형 선물세트를 구성해 제안해보자.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산지 생산량과 품질이 안정되는 시기로 주산지가 강원 및 경기 북부에서 충청, 경북으로 확대된다. 추석 시기에 따라 시세와 출하량이 급변하는데, 올해는 10월에 추석이 있어 9월은 안정적인 시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무더위와 태풍 등 날씨가 상품 품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