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MD가 들려주는 MD의 모든 것




<도서 안내>
도서명 MD의 정석
출간일 2013년 4월 26일
출판사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출판부
지은이 이라경
페이지 232쪽
가격 1만 2천 원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고객 세분화를 넘어 일대일 마케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어떤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활동을 하느냐가 유통업체 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이 됐다. 이렇듯 머천다이징이 유통업계의 핵심이 되면서 함께 떠오른 것이 머천다이징 업무를 담당하는 MD다.
이 책의 저자인 올리브영 이라경 부장은 20여 년 전 한화유통에 입사해 당시 금녀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MD 업무에 도전해 사내 여성 1호 MD로 남자들 사이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대형마트, 전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국내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 업체인 CJ올리브영에서 중국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자는 MD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핵심타깃 고객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트렌드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상품을 경쟁력 있는 조건에 적기에 갖추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MD의 주요 업무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통업체 MD의 능력에 따라 쇼핑이 재미있어질 수도 있고 효율적이 될 수도 있는 등 쇼핑의 경험이 달라지게 된다며 고객니즈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MD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업무는 ‘상품구색 갖추기’라고 말한다. 즉, 적절한 상품구색을 통해 한정된 매장 내에서 매출과 이익을 최대화해야 하며, 재고관리에도 능숙해야 강한 MD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상품구색과 관련해 예전 근무하던 회사 앞 분식점 이야기를 꺼낸다. 이 분식점은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라면, 김밥, 떡볶이 등이 주메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인근 사무실에서 해장 겸 아침에 라면을 먹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해장라면이라는 신메뉴를 선보였다. 한동안 주변 직장인들에게 이 분식집은 인기를 끌었지만 얼마 후 메뉴에 해장국, 설렁탕 등이 하나씩 늘어나더니 정체불명의 식당이 됐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상품구색 확대가 반드시 매출과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매장을 찾는 고객 특성과 니즈, 핵심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다양성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잘 계획된 상품구색이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품구색의 폭과 깊이를 잘 설정해 효과적인 방식으로 상품을 진열할 때 그 진가가 제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윈윈을 이끌어내는 협상의 기술 가운데 하나로 진정성을 이야기하면서 MD 스스로 협력업체와 관계에서 윈윈을 실천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 이라경 부장의 20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해 이제 갓 업무를 시작한 초보 MD들과 MD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