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건 생선, 수산업계 블루칩 되나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설 한국유통연수원이 지난 4월 18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수산 유통인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산냉동 한상연 부사장이 ‘반건 생선 판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번 세미나에는 유통업체 수산 담당 MD와 수산물 가공업 및 제조업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해 수산 분야의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한 업계 관심을 드러냈다.
반건 생선이란 생선의 내장을 제거한 후 해풍에 반쯤 건조시킨 것으로 선어와 건어의 중간 상태를 말한다. 반건 생선은 건조 과정을 거치며 육질이 단단해지고 이노신산이 증가해 감미가 뛰어나지만 선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객 선호도가 낮아 매장에서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생물 생선의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런 소비 변화에 맞춰 그 동안 침체됐던 반건 생선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 참가한 수산물 수입 가공업체 다나기업 박진식 이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후 반건 생선 유통에 관한 전망을 듣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자인 한상연 부사장은 “반건 생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리법, 보관법에 대한 고객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통업체와 관련해 “현재 많은 유통업체가 수산물의 규격화와 포장에 집중하고 있는데 원재료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우선 되야 한다.”며 “유통업체가 먼저 반건 생선의 상품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