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강화형 포맷'으로 해외 공략 첫발

미국 본토에서만 영업하던 타깃이 자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 시장에서 신 성장동력을 찾기로 했다. 지난달 온토라오주 토론토 외곽에 캐나다 1호점을 선보인 타깃은 식품 구색을 강화한 P-프레시 포맷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타깃(Target)이 캐나다에서 매장 오픈 작업을 본격 시작하며 현지 유통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슈퍼센터 업계 2위인 타깃은 지난 2011년 1월 캐나다 허드슨베이컴퍼니(Hudson Bay Company)의 젤러스(Zellers) 매장 220개를 인수하며 캐나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3월 4일 토론토 외곽 서부에 위치한 구엘프(Guelph)에 1호점을 선보인 타깃은 5월 말까지 온타리오주에 24개점, 알버타•브리티시컬럼비아•마니토바주에 36개점을 개점하고, 서스캐처원주까지 차례로 점포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지 언론을 통해 기존 젤러스 매장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10억 달러를 투자, 식품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식품 유통업체인 소베이(Sobeys)로부터 NB 그로서리 품목과 타깃의 PL상품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식품 특화하며 캐나다 소매시장 진입
타깃은 캐나다에서 ‘P-프레시(PFresh ; Prototype Fresh)’ 포맷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P-프레시는 타깃의 슈퍼센터 포맷인 슈퍼타깃(Super Target) 내 그로서리 코너를 강화한 식료품 특화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타깃은 식품 소매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이 포맷을 구상했으며,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서도 P-프레시 전략을 실행에 옮기며 세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1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380여 개점을 기존 디스카운트 스토어 포맷에서 P-프레시로 전환하거나 신규 오픈한 타깃은 월마트(Walmart)와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슈퍼타깃 내부에 약 930㎡ 규모로 구축된 P-프레시 매장은 채소와 정육 등 생식품을 미리 포장된 상태로 진열, 판매하고 있으며, 가공식품을 포함한 그로서리 품목도 완벽한 구색으로 갖췄다. 타깃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에서 P-프레시 포맷을 추가한 이후 점당 매출이 6%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타깃은 월마트와 비교할 때 식품 구색에서 뒤처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PL 라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재 ‘마켓 팬트리(Market Pantry)’라는 실속형 저가 PL과 프리미엄 PL인 ‘아처 팜스(Archer Farms)’가 대표적인 식품 PL이다. 타깃은 이들 식품 PL 라인을 계층별로 강화하면서 2012년 기준 전체 매출의 19%인 133억 달러를 식품 카테고리에서 창출했다. 타깃의 그렉 스타인하펠(Gregg Steinhafel) 회장은 자사 식품 매출 비중이 2013년 이후 20%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타깃에서 샴푸, 세제, 치약 등 일상 소비재 매출 비중은 25%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