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편의 높이는 스마트 기술 한자리에

지난 3월 일본에서 개최된 리테일테크쇼에서는 O2O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다수 선보인 가운데, 미래 소비자들이 어떤 매장에서 어떤 형태의 쇼핑을 하게 될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항상 고민 속에 산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까? 고객들의 재방문 요소는 무엇일까? 어떤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 보급으로 모바일 세상이 되면서 스마트한 쇼핑객이 증가한 것도 유통업체들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든 한 이유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격 비교는 물론 제품 평가까지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5일~8일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리테일테크쇼에서는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쇼핑문화에 관한 새로운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O2O(Online To Offlineㆍ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와 관련된 새로운 제안을 다수 볼 수 있었다. O2O는 온라인 상의 행동을 오프라인 매장의 소비 행동으로 연결 짓는 것으로, 소셜미디어 상의 입소문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지금까지 유통업체들의 O2O 전략은 스마트폰으로 쿠폰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올해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활용방법이 폭 넓게 제안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를 활용해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이나 SNS, P2P(Peer to Peer) 등과 조합한 O2O 솔루션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후지쯔에서는 O2O 활용뿐 아니라 RFID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매장 이익 확대 전략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후지쯔 프론텍 마츠모토 쿠니히코 상무는 “올해는 스마트폰의 파급력이 증폭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후지쯔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 고객 유치 확대에 도움이 되는 차세대 FSP(Frequent Shopper Program)를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쇼핑 편리 ‘업’
후지쯔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소개했다. 특히 매장에서 AR 기술을 활용한 메뉴 제안, 특매품 정보 제공, 상품 설명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시연해 보이는 한편, 해당 고객의 과거 구입 이력을 바탕으로 고객 동선을 유도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기존 AR 마케팅은 해당 상품의 가격, 위치, 재고량 같은 한정된 정보만을 나열했다면, 이번 후지쯔가 선보인 기술은 입체 영상을 통해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부가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갈수록 소비자들은 생활밀착형 상품 정보를 원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쇼핑 환경을 원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AR 마케팅은 향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또 다른 기술은 점포 전단 비용...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