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위한 미용제품 눈에 띄네

지난 3월 개최된 일본 드럭스토어쇼에서는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개호상품(수발, 또는 간병과 관련한 상품)이 다수 선보인 가운데 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과 이색 방재용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멧세에서 제13회 일본 드럭 스토어 쇼가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일본 소비시장의 주 타깃으로 떠오른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개호상품들이 다수 선보인 가운데, 간단한 질병은 스스로 대처하자는 의미의 셀프 메디케이션 관련 상품들도 눈에 띄었다.

올해 드럭스토어쇼에는 330개사가 참가했다.

40대 여성 타깃으로 한 매장 제안 선보여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라포'를 타깃으로 한 매장 제안 코너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라포는 마흔 즈음을 뜻하는 영어 '어라운드 포티(around 40)'의 일본식 줄임말.
이 말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에는 소비 성향이 강한 40대 전후 직장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미혼뿐 아니라 기혼 여성까지 포함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일본 호황기에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에 주저함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라포'를 타깃으로 한 매장 제안 코너에서는 입술주변의 탄텩을 유지해주는 립케어 제품뿐 아니라 풋케어 용품, 네일아트 용품, 헤어케어 용품, 기능성 속옷, 콜라겐 음료 등 중년 여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 경우 동연령대의 탤런트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깃층을 패키지에 명확히 명기한다는 특징이 있다. 가네보가 출시한 화장품 '에비타' 경우 30대 후반~ 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을 제품 패키지에 표기하는 전략으로 타깃 고객층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일본체인드럭스토어 관계자는 "40대는 일이나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고민이 많은 세대"라며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품을 집합 진열하면 상품 선택의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관련상품 판매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대 후반~40대를 타깃으로 한 화장품 '에비타'. 상품 패키지에 타깃층을 명확히 명기하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지진 일상화에 따라 방재용품 '두각'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공포가 생활 깊숙이 자리한 일본에서는 이 같은 불안을 줄이기 위한 기발한 방재용품들이 최근 인기다. 이번 드럭스토어쇼에서도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이나 해일, 화재 등에 대비한 상품들이 선보였다.
이 가운데 눈에 띈 상품은 지난 일본 대지진 당시 필수품으로 부각된 위생 제품. 물로 헹궈낼 필요 없이 몸을 씻을 수 있는 물비누 제품은 재난 대비용품과 함께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개호용품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
또한 라이트가 달린 수동식 충전 라디오, 방한용 담요, 간이 변기, 사무실 비치용 비상 침...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