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델 개발한 올리브영, 중국 노린다

헬스&뷰티 스토어 포맷으로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을 개척해온 올리브영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국적 고객을 겨냥한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올리브영은 해외 첫 진출 지역인 중국에서 한류 복합모델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헬스&뷰티 스토어 콘셉트를 표방하며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을 개척한 올리브영은 지금까지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9년 1호점을 개점한 올리브영은 지난해 100여 개 점포를 신규 출점하며 전국적으로 270개 매장을 갖췄다. 현재 매장에서는 헬스•뷰티•퍼스널케어, 식품, 잡화 부문을 중심으로 7,500여 개에 달하는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다점포화 실현해 소싱력 배가
올리브영은 한국형 드럭스토어의 원조 모델이라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brand originality)’를 강조하고 있으며, 14년간 시장을 선도해오면서 터득한 운영 노하우와 전문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직영점 운영 경험을 통해 사업 모델을 정착시킨 이후 2010년 말부터는 가맹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출점 가속도를 올리며 전국 네트워크망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장 수가 200개가 넘어서면서 올리브영은 지역별 담당 슈퍼바이저를 배치, 체계적인 매장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매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주 3회 물류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상품 공급 및 개별 점포와 본부 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MD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의 해외소싱 역량을 토대로 일본, 프랑스, 미국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들여와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은 인기 브랜드인 버츠비, 츠바키 등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으며, 직수입 브랜드인 아이러브, 쥬스 뷰티, 코티지도 올리브영 매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편, PL상품 개발도 병행하며 자체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11년 9월 올리브영의 첫 번째 PL로 ‘엘르걸’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1990년대 인기 화장품 브랜드였던 ‘식물나라’를 PL상품으로 재출시했다. 이들 PL 경우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출시하는 방식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PL상품을 생산하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올리브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중소기업 브랜드들에게도 판로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이 해외 진출에 앞서 명동에 시범매장 형태로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해외 진출 비전 제시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서울 명동 핵심상권에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를 통해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1,200㎡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로 꾸며진 명동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는 업계 최초로 남성 전문관과 함께 뷰티•바디•헤어제품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