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이익 창출은 후방창고에서 시작됩니다”

매점 판매 공간이 매출을 올리는 곳이라면, 창고는 이익이 발생하는 공간입니다. 여러분 매장에서 돈을 주고 사온 재고는 ‘현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창고에 쌓아둔 재고 상품이 매장 진열대로 나와 고객에게 팔리게 되면, 그것은 곧 소매점의 매출이자 이익이 됩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남고, 뒤로 까진다’는 말을 흔히 씁니다. 매장에서 이익을 올리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손해를 본다는 이 말은 후방창고 즉, 재고관리를 제대로 못해 발생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매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대부분 매장 현장에서 근무합니다. 그러다 보니 결품 상품을 보충하거나, 진열을 재정비해야 할 때는 비교적 빨리 대응합니다. 그러나 창고에서 일할 경우 눈에 잘 띄지 않을 뿐더러 열심히 해도 결과물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직원들이 매장보다 창고 업무를 덜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후방창고의 역할과 기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고도 매장만큼 소중한 공간
소매점에서는 매장에 입고된 상품을 진열하기 전 창고에 먼저 보관합니다. 상품이 창고 내 정해진 장소에 놓여 있지 않으면 매장에서 매출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또한 창고에서 보관하는 상품의 유통기한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창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파손 상품이 나와 제값을 못 받고 판매하게 되면 제대로 된 이익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고관리 및 정리정돈이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내점객이 찾는 상품이 매장에 없을 경우 창고를 살펴봐야 하는데 해당 상품이 정해진 위치에 놓여 있지 않으면 상품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직원은 고객에게 ‘지금 찾으시는 상품이 매장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응대할 수밖에 없으며, 고객은 실망하게 됩니다. 따라서 창고는 해당 상품을 담당하는 직원이 아니더라도 쉽게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대부분 소매점 직원들은 매장 내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빨리 치우지만, 창고 청소는 나중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곤란합니다. 창고도 매장 내부를 정리하듯이 청소하고, 정리정돈해야 합니다. 실제 창고 안에 들어가 보면 매장 상황을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창고를 제대로 정리하는 파트는 매장도 당연히 잘 운영하지만, 창고 정리에 소홀한 파트는 대부분 매장 관리도 소홀히 합니다.
한편, 창고 정리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창고 관리에 능한 직원이라면 고객을 직접 대하는 매장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창고 정리정돈은 매장 직원의 실력이며, 재고를 줄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제대로 된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입니다. 창고 정리정돈을 소홀히 하는 매장에서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입고된 상품을 창고 내 정해진 위치에 보관하면 보충진열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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