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트코 ‘괘씸죄’에 서울시의 ‘트집잡기’ 단속
지난달에는 코스트코와 서울시가 의무휴업일 영업 강행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다.
서울시는 의무휴업일을 어긴 코스트코에게 과태료 부과와 별개로 두 차례에 걸쳐 코스트코 3개점을 샅샅이 뒤지는 단속을 벌였다. 코스트코 측은 서울시가 대규모 행정력을 동원해 이 잡듯이 매장을 뒤진 것은 보복성 단속이자 행정력 남용이라고 반발했으며, 그동안 소송의 길을 걷지 않았던 코스트코는 서울 시내 3개 구청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행정소송 원고로 참여하지도 않고 휴일 영업을 하고, ‘과태료를 내고서라도 영업을 하겠다’는 코스트코의 막무가내식 대처는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서울시의 감정적인 조치도 본분을 벗어났다.

‘마트표 맥주’ 등장, 더 싸게 마신다

대형마트 업체들이 지난달 잇따라 주류 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마트 경우 독일 웨팅어사와 개발한 수입맥주 ‘L’을 선보였다. 국내 유통업체에 수입맥주 PL상품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중소 맥주기업인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캔맥주 ‘세븐브로이IPA’ 판매를 시작했다. 세븐브로이는 2011년 10월에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획득해 하이트진로, 오비맥주가 설립된 이후 77년 만에 탄생한 맥주회사다. 이마트 경우 지난달부터 미국 중저가 최대 와인업체인 더 와인그룹사와 손잡고 드라이와인인 ‘써던포인트’ 3종을 선보였다. 기존 주류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을 아직 눈여겨보고 있지 않지만, 대형마트 시장 참여로 수입맥주와 와인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롯데, 신세계 인천점 새주인될까?
지난달에는 신세계가 롯데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사수에 나섰다.
인천점은 신세계백화점 매출 4위의 알짜 점포지만, 롯데쇼핑이 인천점이 입점해 있는 인천종합터미널 용지와 건물을 통째로 사들이기로 해 잡음이 생겨났다. 신세계는 롯데와 인천시 매매계약에 강력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라이벌 롯데부터 인천점을 사수하려는 1차 시도는 무산됐다. 인천지방법원이 신세계가 인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종합터미널 용지 내 자사 백화점 건물 처분금지를 위한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 롯데 측은 이 같은 법원 결정에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터미널 용지를 매입해 백화점을 포함한 ‘롯데타운’으로 만들려는 계획은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담배 판매업 진출 논란
지난달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들의 담배 소매인 사업자 지정을 본사가 가로채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국정감사 자료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현행 담배판매법상에 따르면 가맹점 영업을 점주에게 맡긴 법인은 담배 소매인으로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그런데 세븐일레븐이 담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가맹점주에게 돌아가야 할 담배 판매권을 본사 명의로 받아냈다는 것.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측은 “지적된 점포들은 가맹점이면서 위탁 경영을 하는 곳으로, 점주가 담배뿐 아니라 회사 소유의 상품 판매를 대리하는 지위에 있다.”며 “사업자 명의가 본...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