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할인점 선보인 롯데, 코스트코 독주 막을까

해외개척, 전문점 도입, 기업 인수 등추가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던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을 들고나왔다. 롯데가 선보인 ‘빅마켓’이 국내 MWC(Membership WholesaleClub)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한 코스트코의 아성을 흔들 수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마켓 금천점
개점일 2012년 6월 28일
주소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295-10
전화번호 02-809-2500 점장 박영화
매장면적 1만 2,540㎡
일평균 매출액 5~6억 원(개점 후 10일 평균)
취급품목 수 3천SKU 계산대수 14대
주차대수 597대 영업시간 09:00~22:00



롯데마트가 신규 포맷 출점 계획을 밝힌 지 1년여 만에 회원제 창고형매장 ‘빅(VIC ; Value in Customer)마켓’ 1호점을 선보였다. 기존 롯데마트 금천점을 리뉴얼해 개점한 빅마켓은 일평균 5~6억 원 매출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당초 롯데의 창고형 매장 사업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같이 비회원제로 운영할 가능성을 높이 점쳤지만, 빅마켓은 코스트코와 같은 유료 회원제 방식을 택했다. 객수 확대보다는 회원 로열티 강화를 통한 매출 향상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왜 창고형 할인 매장인가
2010년 말 트레이더스를 선보인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국내 창고형 매장 시장은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의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이처럼 대형마트 업계 선두주자들이 연이어 창고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성장 한계에 이른 대형마트 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형마트는 태동 후 10여 년 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소비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업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09년을 기점으로 점포 수가 400개를 돌파하면서 상권 내 경쟁으로 인한 부진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갈수록 신규 출점도 어려워짐에 따라 업체들은 추가 성장을 위한 활로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소싱 다변화와 전문매장 강화를 통해 세분화된 고객니즈에 대응하고, 상권별 맞춤형 포맷을 선보이는 등 다각도로 돌파구를 마련해 왔지만, 영업일수까지 제한하며 강도를 높이고 있는 규제와 장기전으로 돌입한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기존점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고형 할인 매장은 기존 대형마트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틈새 니즈를 공략하고, 기존 부진점에 대한 대응책까지 모색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포맷을 기존점 리뉴얼에만 적용해오다 지난 5월 개점한 안산점부터 신규점으로 선보였는데 이는 창고형 매장에 대한 자체 테스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경기불황과 상관없이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트코의 승승장구도 대형마트 대표주자들의 촉각을 자극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