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보다 잘 나가는 다이아몬디아를 아시나요?”

홈쇼핑에서 다이아몬드 못지 않은 주얼리 아이템을 발굴해 낸 최은영 MD는 최근 GS샵이 독점 론칭한 모르간의 브랜드 매니저로 발탁됐다. 모르간에 대한 애착을 나타낸 최 MD는 프랑스 감각의 최신 트렌드를 유지하면서 홈쇼핑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S샵 최은영 MD는 홈쇼핑에서 히트상품 만들기가 가장 어렵다는 주얼리 부문에서 ‘다이아몬디아’라는 스타스톤 주얼리를 선보이며 400억 원 매출을 올린 주인공이다. 다이아몬디아 외에도 홈쇼핑에서 순금을 판매해 대박을 터트린 최 MD는 고객이 제품을 배송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착용해 본 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현장 택배기사를 통해 즉시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렇게 GS샵 토탈패션팀에서 주얼리와 명품잡화 MD로 맹활약하고 있는 그에게 지난해 새로운 직함이 추가됐다. GS샵이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모르간’의 BM(브랜드 매니저)을 맡은 것. 지난 3월 모르간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으로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통해 가장 ‘핫’한 패션 트렌드를 찾아내려 애쓰고 있다.

백화점 보석보다 빛나는 주얼리로 히트
GS샵 주얼리 MD로 입사하기 전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명품잡화 MD로 일했던 최 MD는 ‘하이 주얼리’ 전문가다. 2002년에는 국제적인 공인 보석감정연구소 GIA코리아의 국제보석감정사 과정을 마쳤으며, 국내 유통업계에서 몇 안 되는 주얼리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경험한 그는 주얼리가 백화점 고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즉,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쇼핑하는 중산층 여성 고객들도 분명 꾸미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 GS샵에서도 몇 년 전 홈쇼핑에서 고가의 주얼리를 판매한 적이 있다. 최 MD는 “방송 결과, 1,500만 원을 호가하는 1캐럿 다이아몬드를 충동적으로 사가는 고객들이 꽤 있더군요.”라며 “물론 고객 변심으로 반품률이 높긴 했지만, 홈쇼핑에서도 주얼리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홈쇼핑에서 백화점 명품 매장처럼 고가의 주얼리를 판매하는 전략으로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없었다. 따라서 최 MD는 홈쇼핑 고객들만을 위한 특화 주얼리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홈쇼핑에서 통할 수 있는 주얼리 찾기에 나선 그는 진짜 다이아몬드는 아니지만, 천연 다이아몬드에 가장 가까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냈다. 최 MD는 “고객이 명품 주얼리에 대리만족할 수 있게 ‘다이아몬드를 재현한 상품’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죠.”라고 말했다.

이렇게 탄생한 GS샵의 다이아몬디아는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Swarovski)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GS샵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디아 구성품 가운데 메인 반지에 세팅된 스와로브스키 젬스의 스타스톤은 다이아몬드와 결...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