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1인자 티몬이 만드는 ‘SPA’ 슈즈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를 영입해 이슈가 된 슈즈 쇼핑몰이 있다. 하지만 가격은 5만 원이 채 안 되는 4만 9,900원. 슈즈 SPA ‘페리쉐’는 ‘파격가’에 일가견이 있는 소셜커머스 1위 업체 티켓몬스터가 만든 최초의 브랜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개설 7주 만에 여성화 쇼핑몰 방문자 수 1위(랭키닷컴 산출)’, ‘개설 100일 만에 회원 수 10만 명 돌파’. 무서운 기세로 회원몰이를 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의 신예, 페르쉐(www.perche.co.kr)가 패션 쇼핑몰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페르쉐는 현재도 하루에 500~1천 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고 있으며 총 1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자회사인 페르쉐는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티켓몬스터와 슈즈 브랜드 ‘지니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 김효진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슈즈 SPA 브랜드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제품 생산까지 손을 뻗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페르쉐 마케팅팀 임세희 과장은 “H&M, 자라 등 패션 SPA 브랜드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액세서리 부문은 취약하다는 분석 아래 슈즈 및 패션 잡화 SPA 브랜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자인도, 가격도 ‘파격’
페르쉐는 SPA 브랜드를 표방하는 만큼 최근 유행하는 킬힐부터 편안한 펌프스까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주 타깃은 25~30세의 젊은 여성이며, 실질적인 구매층은 최신 유행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려는 직장 여성들이다. 임세희 과장은 “주문이 몰리는 시간을 분석해보면 직장 여성들이 웹서핑을 즐기는 시간대와 일치한다.”며 “오전 9~10시, 오후 12~3시, 저녁 9~10시 사이에 가장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이 패션상품의 주요 판매 채널로 부상하면서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페르쉐는 지난 2월에 론칭한 블랙라인(20만 원대)을 제외한 전 제품을 4만 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오픈마켓보다는 비싸지만 동대문시장과 비교하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임세희 과장은 “온라인쇼핑몰을 기반으로 판매하며, 유통마진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합성피혁을 사용하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5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품질도 우수하다. 이는 4명의 디자이너와 30년 이상 경력의 구두 장인들을 영입해 개발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사무실은 아틀리에를 겸하고 있어 스타일화가 완성되는 대로 바로 샘플 제작이 가능하며, 신제품은 한 달에 2회 출시된다. 처음에는 한 달 기준으로 제품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달이 바뀌어도 이월 디자인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시즌제로 전환하게 됐다.




팝업스토어, 이색 마케팅으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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