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완벽 차단한 명품 주방가구로 승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6층 규모의 '에넥스 플래그숍'은 에넥스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매장으로, 주방가구 업체에서 종합가구 업체로 변모한 에넥스의 현재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1971년 설립된 에넥스(ENEX)의 전신은 주방 싱크대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오리표씽크'였다. 1980년대까지 한샘과 쌍벽을 이루며 국내 주방가구 문화를 주도했던 에넥스는 1992년 오리표씽크에서 현재의 에넥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주방가구에 컬러 패션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화이트 일색이었던 주방가구에 과감히 블랙, 와인, 레드 컬러를 적용했는데 이것이 주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방가구 트렌드를 바꿔놓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996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했던 에넥스는 1997년 이후 IMF와 함께 찾아온 가구업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내로라 할 중견 가구사들이 힘없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에넥스는 품질과 차별화로 위기를 굳건히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성장 정체기를 맞게 된 에넥스는 더 이상 주방가구만으로는 생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카테고리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용자 중심의 가구를 설계한다는 방침은 그대로 이어져 '휴먼키친'이라는 경영모토는 '휴먼퍼니처'로 확대됐다. 그리고 위생, 환경, 디자인, 컬러, 레이아웃, 인테리어 7가지 요소별로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킴으로써 휴먼 퍼니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에넥스는 주방가구뿐 아니라 침실, 학생가구, 인테리어소품까지 갖춘 토털 가구 전문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그 면목은 논현동 플래그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고감성 쇼핑공간
논현점을 방문하는 하루 고객 수는 40~50명 수준. 고급 수입가구 전문매장들이 즐비한 논현동 가구거리에서도 에넥스 매장은 감성코드가 결합된 콘셉트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외관에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를 설치해 다양한 영상을 연출함으로써 건물 전체가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한다.
매장 또한 단순한 가구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감성적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에넥스 관계자는 "백화점처럼 많은 제품을 쾌적하고 보기 좋게 전시하면서도 공간을 디자인하는 가구의 특징을 살려 감성적으로 자극하는 요소들을 배치하는 데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감성조명’을 적용해 빛을 매개로 매장과 고객이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날씨나 그날의 연출 분위기에 따라 맞춤식으로 조명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이질감 없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논현점은 건물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도 감성적 요소를 적용함으로써 안팎이 연속성을 지녀 독특한 감성을 전해주는 일종의 문화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친환경 ‘워터본’ 기술로 유해물질 100%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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