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1위 탈환…미투 상품의 힘?
미샤가 7년여 만에 국내 화장품 전문점 시장에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2011년 3,30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경쟁사인 더페이스샵을 제쳤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국내 화장품 전문점 시장에 진출한 미샤는 업계 최초로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화장품 벤처기업’으로 회자되며 시장을 선도했지만, 후발주자들의 등장 이후 경쟁력이 약화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혁신적인 마케팅과 히트상품 개발로 1위 탈환에 다시 성공했다.
최근 미샤가 미투 제품이나 비교 광고를 통해 업계를 자극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노이지 마케팅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백화점이 봄 정기세일을 늦춘 까닭은?
올해 소비자들은 10년 만에 가장 늦은 시기에 ‘봄 정기 세일’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봄 정기세일 일정을 이달 6일부터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정기세일에 돌입한 것과 비교해도 닷새 늦은 것이다.
백화점 업체들이 정기세일을 늦춘 이유는 침체된 경기와 2~3월 계속됐던 추운 날씨 탓에 봄 옷이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달 6일부터 세일을 진행하면 17일간 행사를 진행해 4월 22일까지 세일을 이어갈 수 있고, 이후에는 바로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프로모션으로 새로운 판촉 테마로 연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백화점의 궁여지책이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제 유통업체 직원 근무방식까지 간섭?
지난달에는 서울시가 유통업체 여성 근로자들이 2시간 이상 선채로 근무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불만이 쏟아졌다.
서울시는 여성 근로자들이 월 2회 휴무는 물론 2시간 이상 서서 일하지 않고 앉아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에서 이 같은 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직원들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일한 후 20~30분간 휴식하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계산대에 의자도 배치했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대형마트와 대기업 슈퍼마켓 영업일수를 규제한 것도 모자라 근무방식까지 간섭하고 나선 정책 추진에 유통업계는 한숨이 늘어간다.

바나나 누르고 1위 오른 수입과일은?
오렌지가 대형마트에서 수입과일 중 바나나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렌지는 전체 수입과일 매출액 중 33%를 차지해 바나나(29%)를 넘어섰다. 이마트에서도 수입과일 중 오렌지 매출 비중(26%)이 바나나(25%)를 근소하게나마 앞섰다. 98% 이상을 필리핀에서 들여오는 바나나는 그동안 오렌지는 물론 파인애플•키위 등을 누르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 국내산 감귤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렌지가 인기를 끌어 순위가 역전됐다. 제철인 5월까지 오렌지의 인기가 지속될 것...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