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비’ 한 장으로 노 캐시 시대 연다


롯데그룹 내 충전식 선불카드 업체인 (주)이비카드가 그룹 내 막강한 유통망을 등에 업고 선불형 카드인 ‘캐시비’의 유통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캐시비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에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롯데멤버십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어 교통카드를 넘어선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교통카드로 사용되던 충전식 선불카드가 편의점을 비롯해 패스트푸드점, 대형마트 같은 유통업체 결제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청소년 사이에서는 충전식 선불카드가 전자화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및 인천 지역 교통카드 사업자로 출발한 이비카드는 지난 2010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비카드보다 앞서 롯데그룹에 소속된 또 다른 충전식 선불카드 업체 마이비와 함께 통합 브랜드 ‘캐시비’를 론칭했다. 현재 이비카드와 마이비는 각사의 구 카드들을 캐시비로 교체해주는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청소년 및 알뜰 소비자 중심으로 확산
이비카드 측은 “2010년 12월, 통합 브랜드 ‘캐시비’를 론칭한 후 지난 1년간은 유통업체 제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며 “올해부터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캐시비는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같은 편의점을 비롯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커피, 크리스피크림, 롯데시네마, 롯데슈퍼,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지에서 현금처럼 결제가 가능하다. 1차적으로 구축된 제휴 유통업체들은 주로 롯데그룹 내 유통 계열사들. 결제뿐 아니라 롯데멤버십포인트 기능도 탑재돼 있어 포인트가 1천 점 이상 쌓이면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캐시비 보급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롯데월드는 자유이용권 및 아이스링크 입장권 20% 할인, 세븐일레븐은 음료, 식품, 스낵 1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유통사별로 각각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통합 프로모션을 펼쳐 그룹 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우선 롯데그룹의 든든한 후원 아래 시스템을 구축한 이비카드는 차후 그룹 외 유통업체들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휴사는 충전식 선불카드를 활발히 이용하는 층이 초중고학생이나 대학생들인 점에 착안해, 이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문구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업태를 중심으로 넓힐 생각이다.
최근에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으로 사용층이 확대되고 있다.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을 막기 위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충전식 선불카드 또한 체크카드처럼 사전에 충전된 금액 한도 내에서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캐시비 홈페이지에 카드번호를 등록한 뒤 사용하면 신용카드보다 10%P 높은 30%의 소득공제 혜택(2012년 1월 1일부터 적용)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선불카드로 결제 편의 높여
충전식 선불카드의 사용 편의를 높이기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