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및 SSM 영업규제, 헌재 ‘심판대’ 오르다
지난달에는 유통법 개정으로 부당한 영업 제한을 당하게 될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지난달 전북 전주시의회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대형마트와 SSM을 강제로 쉬게 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반발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 협회는 유통법과 전주시의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강제 휴업 등의 조항이 유통업체 영업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냈으며, 법안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청구했다. 영업 자유권은 물론 국민의 선택권까지 침해하면서 골목상권 보호만을 위해 개정된 법률이 헌법재판소에서 제대로 된 심판을 받기를 희망한다.

못 참겠다…백화점 명품도 ‘눈물의 떨이’
지난달에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 일제히 ‘명품 떨이’ 세일에 나섰다. 소비심리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데다 따뜻한 날씨 탓에 겨울상품 재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화점 3사는 점포별로 ‘해외 명품대전’을 열고 해외 패션 브랜드 이월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 판매했다. 특히 백화점별로 참여 브랜드를 10여 개, 물량을 30% 이상 늘리는 등 단일 명품 할인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매출 증가율이 37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백화점은 최근 명품 브랜드 떨이까지 나서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청소년 계급 브랜드, 노스페이스 죄는 무엇?
‘등골 브레이커(부모들 허리를 휘게 만드는 옷)’라고 불리며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고가 정책이 지난달 도마에 올랐다.
실제로 서울YMCA는 이 문제에 대해 노스페이스가 특정 가격 이하에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편법을 써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서울YMCA는 노스페이스 측이 판매점의 가격정책에 관여하며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공정위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 국내 판권을 가진 골드윈코리아 측은 자사가 폭리를 취하는 업체라고 오해받고 있다며 항변했다. 하지만 특정 제품을 특정 가격에만 살 수 있는 노스페이스가 청소년들의 계급의식을 조장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GS리테일 빠진 하이마트 인수전, 흥행 ‘삐걱’?
하이마트 인수 대상자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GS리테일이 지난달 불참 의사를 밝혔다. GS리테일 측은 하이마트의 향후 성장 지속성이 불분명하고, 영업력 유지 여부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인수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GS리테일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롯데와 신세계, 홈플러스는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증권에 비밀유지약정서(CA)를 제출하면서 인수 경쟁에 본격 뛰어들어 여전히 각축전이 예상된다.

굿바이∼샘플, 이제 돈 주고 못 산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