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경제지주 마트전략부 마트컨설팅팀 과장)

설 명절을 맞이하는 2월은 과일 수급이 최대 과제다. 2023년산 과실류는 작황 부진으로 저장량이 감소해 사과, 배, 단감의 가격 오름세가 예상된다. 제철 품목인 딸기와 감귤류 또한 일기분순 등으로 안정된 출하량을 장담할 수 없다. 출하량이 불확실한 품목의 프로모션은 최소화하고 대체 품목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THEME 1 부드럽고 달콤한 월동 비가림 감귤

주력상품 월동 비가림 감귤

전개법 인위적인 수분조절로 재배가 이뤄지는 월동 비가림 감귤은 노지감귤이 종료되는 시기와 맞물려 출하가 이뤄진다. 해당 품종은 해를 거듭할수록 재배 면적이 줄고 있다. 당도를 높이려 수분을 인위적으로 조절한 탓에 해거리가 심해, 타 작물에 비해 안정적 소득 보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장점은 12브릭스를 넘나드는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과육이다. 산도가 낮아 신맛을 싫어하는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노지감귤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시기에 시세가 다소 높더라도 선제 진열해야 매출이 감소하는 감귤류 품목을 보완할 수 있다.

THEME 2 연휴에도 딸기는 인기 과일

주력상품 딸기

전개법 딸기는 여느 과일에 비해 과육이 부드럽고 달콤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선호도가 높다. 제수용 저장 과실류는 전국 어느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방문해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딸기는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급증하는 소비로 구경조차 쉽지 않을 때가 많다. 과채류 특성상 일조량과 온도에 특히 민감한 딸기는 설 명절을 기점으로 최고 시세를 보인다. 연휴 기간에도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인기가 높기 때문에 출하량에 따른 시세 변화를 꼼꼼히 확인해 조기 품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THEME 3 타임지에 소개된 슈퍼푸드 호두

주력상품 호두

전개법 견과류 대표 품목 호두는 연간 소비량이 1만 2천여 톤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자급률은 10% 정도로 재배가 까다로운 수실류다. 개량종에 비해 알이 작은 재래품종은 100년까지도 열매를 맺을 만큼 수령이 길어 자손을 위한 나무로도 불린다. 타임지에 슈퍼푸드로 소개될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는데 뇌를 닮은 과육처럼 두뇌발달과 노화방지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외피를 제거한 알맹이는 산패가 빠르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판매시 딱딱한 외피제거용 망치를 연관진열해 구매 니즈를 높이도록 한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겨울의 마지막을 알리는 2월은 비교적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요 산지가 제주, 남부지방에서 전국으로 점차 확대된다. 설 명절이 있으므로 제수용품 물량을 넉넉히 준비해 볼륨진열에 힘쓴다. 명절 이후는 객수 감소가 예상되므로 산뜻한 봄나물이나 대보름 건강밥상 등 색다른 테마를 적용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THEME 1 힘찬 한해의 시작, 명절 제수용 채소

주력상품 삼색나물(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애호박, 표고버섯

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