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필름•장독대’로 선도 연장하세요

국내 농산물 포장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태방파텍은 지난해 생산 설비 증축을 통해 포장 기술 및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상품 다변화를 통해 국내외 유통시장의 다양한 욕구를 패키지에 담아내고 있는 태방파텍은 향후 해외 수출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숨쉬는 필름(MPF ; Micro Perforated Film)’이라는 농산물 포장재를 개발한 태방파텍은 기존 포장에 선도 유지라는 기능성은 물론, 패션성까지 가미하며 포장재 시장을 혁신했다. 또한 최근에는 숨쉬는 필름뿐 아니라 가공식품 및 발효식품 필름, 베이커리 필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공급망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경기도 송추 인근에 필름 전용 공장을 완공, 시장 트렌드에 맞는 포장재를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다각화된 설비를 확충했다. 실제로 6,600㎡ 규모로 건립된 태방파텍 제1공장은 건식•습식 합지기 등 최첨단 기계 시스템을 갖췄으며, 합리적 동선 설계로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실현했다. 태방파텍 정희국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포장기술만으로 유통기한 늘리다
현재 국내 포장 필름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태방파텍이 농산물 포장재 시장에서 선두업체가 되기까지는 역경이 있었다.
태방파텍은 1990년대 후반 숨쉬는 필름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당시 유통업체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일반 포장재에 비해 단가가 10∼20% 정도 비쌌기 때문. 그때만 해도 농산물 포장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했으며, 유통업체들도 선도 향상보다 가격경쟁력에 민감했다. 정 대표는 “제품 시판 후 몇 년 간은 각 업체들에게 샘플을 나눠주며 홍보에 주력했다.”며 “농산 매대에서 숨쉬는 필름으로 포장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자 유통업체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1년 이마트와 숨쉬는 필름 공급 계약을 체결한 태방파텍은 그 이후부터 거래처가 서서히 증가, 매년 30∼40%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지금은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에서도 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전국 각지 농장과 영농조합에도 포장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태방파텍은 현재 농산물 포장재부터 곡물류 포장재까지 총 10가지 카테고리에서 2천여 종의 패키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숨쉬는 필름은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태방파텍의 대표 포장재 브랜드다. 제품명을 ‘숨쉬는 필름’이라고 정한 이유는 일반 비닐 포장과 달리 수백 개의 작은 공기구멍이 있어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능성 포장재이기 때문이다. 즉, 필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농산물의 탄소동화 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를 산소와 치환해 생체 활성화를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산물 호흡을 적절히 억제해 품목에 따라 일반 포장 제품보다 5∼10일 정도 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선도 유지 기능뿐 아니라 포장재...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