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시대 명동 모습은 어땠을까
사진엽서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수단인 동시에 그 시대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기념물이기도 하다. 경성시대 발행된 엽서에서는 도시 근대화 과정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근대 우편제도는 1884년 우정총국이 개국하면서 시작되었고, 우표 발행과 함께 사진
엽서도 발행돼 서신왕래가 이루어졌다.
당시 우편엽서에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사진이 주로 인쇄됐었다. 구한말에서 한일합방 이전까지 발행된 사진엽서를 보면 조선의 풍속 및 경관과 자연, 백성들의 생업 및 의식주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 1900년 이후 도시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지금의 서울 도심의 기본 골격과 일치하는 중앙간선과 상점가가 형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조선총독부를 비롯한 식민지 지배기관과 조선은행 등 경제기관, 기타 근대식 상점 건물 등이 건립됨에 따라 엽서에도 경성의 근대화된 모습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 호에서는 경성의 공공기관 및 경제 관련 건물과 당시 근대성을 보여주는 몇몇 엽서를 소개하고, 이어 다음 호에서 남대문로 및 종로 등으로 대표되는 거리 모습과 지방 도시들의 근대화된 거리 등을 언급하고자 한다.
기사전문보기
기사 전문 보기는 정기구독회원서비스 입니다.
- 회원 가입 후 리테일매거진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모든 온라인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1년 이용료 : 140,000
정기구독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