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트렌드세터는 ‘리바이스 501’ 입고, ‘네스프레소 커피’ 마셨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고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11 베스트 상품’을 신체 부위별로 선정,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상품본부 바이어 96명이 각자 자신이 맡은 부문에서 지난해 가장 매출 신장률이 높았던 ‘핫 브랜드’를 추려낸 것. 예를 들어, 눈은 ‘오클리 선글라스’, 얼굴은 ‘키엘 수분 크림’, 입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 등의 식이다. 팔 경우 외모에 관심을 쏟는 중년 남성층이 백화점 핵심 고객층으로 등극하면서 ‘IWC 손목시계’가 선정됐으며, 다리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즐겨 입었던 ‘리바이스 501 청바지’가 꼽혀 눈에 띄었다. 신체 부위별 인기상품으로 한 해 상품 트렌드를 살펴보는 방식은 이색적이면서도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눈길을 끌었다.

홈플러스 직원 부럽네…정년 60세로 연장
지난달 홈플러스가 직원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 정년을 60세까지 늘린 유통업체는 홈플러스가 처음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5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57세가 정년이다. 특히 일부 기업이 늘어난 근무 기간에는 기존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근무 연한만 늘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고용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가 퇴직자 자녀 학자금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홈플러스가 직원 고용 안정정책을 내놓으면서 유통업계의 좋은 일터 만들기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물가 오르고 생활비 느는데 왜 월급은 그대로…
지난달 통계청에 따르면 10가구 중 1가구는 한 달에 400만 원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사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중에서 소비지출로 월평균 400만 원 이상을 사용한 가구 비중은 10.51%였다. 월평균 소비지출이 400만 원 이상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100만 원 미만 소비가구 비중은 10.08%로 처음으로 400만 원 이상 소비가구 비중을 밑돌았다. 400만 원 이상 소비가구가 늘고, 100만 원 미만 소비가구가 줄어든 것은 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생활비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으로 웬만한 월급쟁이는 계속 적자 살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라면으로 자존심 구긴 농심, ‘삼다수 너만은…’
제주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지난달 농심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농심이 제주삼다수 판매권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제주삼다수는 먹는샘물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농심이 판매권을 잃을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주삼다수 매출액은 2천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농심 연매출의 10% 수준이다. 농심 측은 아직 계약기간이 3개월 남은 만큼 최대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심은 맑...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