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샹, 중국 백화점 업계 최초로 1천억 위안 돌파


중국도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를 비껴가지 못 했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며 각국 유통기업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백화점 업태가 점차 쇼핑몰로 전향되는 추세이지만 중국 최초로 1천억 위안을 달성한 백화점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 계획(12.5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5년간 중국 성장 방향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임을 밝혔다. 즉, 내수를 확대하고 국부(國富)에서 민부(民富)로 경제발전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밝혀 유통업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외자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대가 철폐돼 중국 시장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도 있다.
이 가운데 따샹(大商) 그룹은 중국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연 매출액 1천억 위안(한화로 약 18조 원)을 돌파했다.

감소세인 백화점 업계에서 따샹의 활약


유통 대기업인 따샹은 마이칼(麦凯乐), 뉴마트(新玛特), NTS 등으로 구성된 거대 백화점 그룹으로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가전전문점, 전자상거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만 백화점 15개, 대형마트 16개, 가전전문점 8개의 총 39개 점포를 개점했으며, 전국적으로 20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은 전년대비 35% 성장했다. 이는 동종업계에 비해 10% 이상 높은 성장률이다. 백화점 업계 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이자 업계는 쇼핑몰로 전향하는 추세다. 따라서 따샹의 성공은 이례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따샹이 위와 같이 독보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대형 브랜드와 긴밀하게 협력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브랜드 프로모션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9월 뉴마트 쩡저우(郑州) 본점은 추석을 겨냥해 1+1+3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입점 브랜드 업체도 지원사격을 거들었다.
1+1+3 프로모션은 첫째 날은 1천 위안 구매시 200위안을 지급하는 캐시백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둘째 날은 VIP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독점 세일하고, 마지막 날은 애플 제품 등 증정품을 제공하는 행사였다. 이와 함께 여성 속옷 브랜드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여성 속옷 전문브랜드 매너폼(Maniform)은 행사 10일 동안 960만 위안(한화 약 17억 4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행사기간 중 묶음가격을 적용해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VIP를 대상으로 신상품을 50%까지 할인판매하는 등 통 큰 할인행사를 펼쳤다. 동시에 신제품 패션쇼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속옷사이즈 측정 서비스, 잡지 표지모델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도 펼쳤다.

불황 속 소셜 커머스 공동구매 열풍
중국에서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소셜 커머스의 열풍이 거셌다. 2010년 초 미국 그루폰을 벤치마킹해 론칭한 만쭤왕(满座&#...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