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하향세, 신 성장축은 모바일

스마트 쇼핑시대가 본격 도래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업계는 모바일 및 소셜 쇼핑을 비롯한 채널별 매출이 성장하며 시장이 확대됐다. 경기침체가 계속될 올해는 전년 수준의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모바일 커머스가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의미있는 한 축을 이루며 전체 시장이 1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온라인 쇼핑업계(TV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는 전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7%가량 성장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내수 경기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한 오프라인 소매업태들과 대비되며 고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초 한파와 여름철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온라인 쇼핑을 하는 횟수가 늘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업태와 달리 고객들이 사무실이나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매출이 높아지는 온라인 쇼핑업계 특성이 반영됐다. 채널별로 보면, 인터넷쇼핑 일반몰이 전년에 이어 20%대의 성장률로 시장을 주도한 반면, 오픈마켓은 하향세를 걸었다. 이러한 가운데 모바일 커머스 및 소셜 쇼핑 확대가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2012년 무점포 소매업의 채널별 성장률은 인터넷쇼핑 일반몰 14%, 오픈마켓 13%, TV홈쇼핑 9%로, 지난해보다 신장률은 둔화되겠지만 오프라인 업태보다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2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커머스는 전년대비 3배가량 성장한 6천억 원대 규모로 독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홈쇼핑 | 제6홈쇼핑 등장, 시장 확대 예고
시장 주도기업들이 고객만족 경영에 나서며 소비자 신뢰를 높인 2011년 홈쇼핑 업계는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5대 TV홈쇼핑사 역시 전년대비 10% 성장한 6조 1천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했다.
상반기에는 모집 자격이 없는 쇼 호스트가 방송에서 보험 광고를 하는 행위가 금지되는 등 홈쇼핑 보험 광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일부 업체가 매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홈쇼핑 각사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식품 등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하반기부터 매출을 회복했다. 홈쇼핑에서 식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이유는 기존의 대용량 판매 방식이 아닌 소포장•손실 식품 개발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산지직거래와 글로벌 소싱 등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신규 TV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이 등장하면서 전체 외형도 키울 수 있었다. 이번 달 정식 개국하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홈앤쇼핑은 지난 12월 1일부터 상품판매 방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홈쇼핑 시장에서는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홈앤쇼핑 총 6개 채널이 경합하게 됐다. 홈앤쇼핑 경우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로 참여했으며,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취지로 지난해 6월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업 승인을 받았다. 전체 방송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