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군(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 과일팀 과장)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7월은 품질관리가 힘든 시기다. 고온다습해 과일이 쉽게 물러지거나 부패해 상품 회전율도 떨어진다. 특히 여름 대표 과실류인 복숭아와 자두는 우천에 노출될 경우 품질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출하 산지별 날씨를 확인해 상품 수급에 만전을 기한다.

THEME 1 피부 미인이 사랑한 복숭아
주력상품 복숭아
전개법 복숭아는 출하시기별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순서로 나뉜다. 본격적인 출하시기는 6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다. 조생종에는 조황, 미홍, 백동 같은 품종이 있으며 주로 전북지역에서 출하된다. 중생종부터 만생종까지는 전국적으로 출하지역이 확대된다. 품종이 매우 다양하며 하나의 품종이 종료되는 시기는 15일 이내로 보면 된다. 또한 과육 경도에 따라 부드러운 계열과 아삭한 계열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아삭한 복숭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상권 특성을 고려한 타깃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THEME 2 부드럽고 달콤한 대석자두
주력상품 대석자두
전개법 여름철 처음으로 출하되는 자두 품종은 조생종인 대석이다. 6월 하순부터 출하가 이뤄지며, 과피는 녹황색에서 붉은색이고, 과육은 황색이다. 신맛이 적고 달아 인기가 좋지만 우천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다. 대석보다 조금 늦게 출하되는 로얄대석자두는 대석의 장점인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조금 더 크고 과피가 두껍다. 대석에 비해 아삭한 식감과 저장성까지 좋은 장점을 두루 지니고 있다.

THEME 3 더운 날 수분충전에는 얼스멜론
주력상품 얼스멜론
전개법 얼스메론은 5월 하순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늦가을 중부지역까지, 5~6개월 동안 출하가 이뤄진다. 네트 계열의 얼스멜론은 독특한 향이 특징이며 13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과중량 160g 이상의 대과로 부드러운 식감 또한 일품이다.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에 좋으며, 칼로리는 수박과 같지만 칼륨을 3배 더 함유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주로 8㎏ 대포장 박스로 출하가 이뤄지며 박스 입수에 따라 낱개로 환산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승묵(이마트 채소팀 바이어)
잦은 날씨 변화로 산지 물량과 가격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다. 하순부터 시작되는 휴가철 매장 객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재고물량과 선도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대부분의 채소 산지는 서늘한 강원도 지역과 고랭지 산지로 이동하게 된다.

THEME 1 대표 가니쉬로 떠오른 아스파라거스
주력상품 아스파라거스
전개법 아스파라긴산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고급 식재료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캠핑족 증가와 함께 식당에서 쉽게 접하게 되면서 대표적인 가니쉬 채소가 됐다. 화순, 논산, 삼척 등 국내 주요산지 수확이 재개되면서 수입산과 더불어 풍성한 매대를 구성할 수 있다. 너무 크게 자라면 질겨져 맛이 떨어지므로 25㎝가 넘지 않는 상품이 가장 좋다. 가격대가 높은 만큼 전략적인 판매가 필요한데, 정...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