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으면 만들지 않습니다”


꿀유자차로 대형마트를 평정한 꽃샘식품의 저력은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저한 식품 안전의식 및 품질 관리에 있다. 이제 꽃샘식품은 전 세계에 우리 전통차를 알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대하는 중이다.

살균 및 선별작업을 통과한 원료들은 믹싱기에서 꿀과 배합된 후 다시 한 번 살균기를 거친다. 또 다른 라인에서는 유리병이 줄을 맞춰 오존수에 세척되는 중이다. 이렇게 세척 후 물기가 제거된 유리병들이 충진기에 대기하면, 병 안에 꿀유자차들이 정량씩 담기고 다시 한 번 살균기를 거친 후 냉각기를 통과한다. 냉각기를 통과한 유리병에 라벨을 부착한 후 마지막으로 자동 박스 포장라인을 거치면 작업이 완료된다.
최신식 자동화 기기로 무장한 이곳은 꿀유자차 등 전통차를 생산하는 꽃샘식품의 공장 내부. 이제 전통차도 철저한 위생관리 하에 자동화 기기에서 생산되는 시대이며, 꽃샘식품이 그 선봉에 서 있다. 꽃샘식품의 이상갑 대표는 “100% 완벽하지 않으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 수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위생적인 환경과 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신 1호 벌꿀을 신뢰의 상품으로
1965년부터 양봉업에 종사했던 꽃샘식품의 이상갑 대표는 양봉업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그러던 그가 전통차 업계의 선두주자가 된 것은 벌꿀 소비를 확산시키고자 벌꿀을 함유한 전통차를 개발하게 된 데서 연유한다. 전통차에 꿀을 넣으면 은은한 꿀향과 함께 단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상갑 대표는 “당시에도 전통차를 생산하는 곳은 많았지만 꿀을 넣는 곳은 없었다.”며 “제품 생산 후 단숨에 기존업체들을 제치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는 꿀유자차, 꿀모과자, 궁중한차, 현미녹차, 둥글레차, 옥수수수염차 티백 등 70여 가지에 이르는 홈플러스 전통차 PB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거래 초기만 해도 벌꿀 PB제품만 생산했다. 벌꿀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신의 대상 1호 식품이었기 때문에 벌꿀 PB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상당한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다른 상품은 못 믿어도 벌꿀 PB는 믿어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정도로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소비자들이 다시 찾게 된다는 이상갑 대표의 경영원칙이 소비자들을 움직인 것이다. 이상갑 대표는 “종종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규탄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최고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신념 아래 원료 및 전 생산과정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꽃샘식품은 초현대식 생산시설을 갖추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자사의 생산공장뿐 아니라 원료를 공급해주는 생산농가 및 1차 가공업체에도 직원을 파견해 현장관리 및 품질관리를 꼼꼼히 하고 있다. 본사는 식품의약안전청을 비롯한 미국FDA, 영국SGS, 한능글로벌넷, 롯데중앙연구소 등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원료보관에서 제품생산, 출고, 매장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는 전산시스템인 ERP를 적용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