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감성형 콘텐츠 도입
프리미엄아웃렛의 진화

지난달 문을 연 프리미엄아웃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은 기존 교외형 아웃렛에 미술관, 공원, 테마파크 등을 결합한 ‘갤러리형 아웃렛’이다. 스페이스원이라는 이름은 ‘쇼핑(Shopping)’, ‘놀이(Play)’, ‘예술(Art)’, ‘문화(Culture)’, 경험(Experience)’과 최초, 단 하나의 의미를 담은 ‘원(One)’의 앞글자를 따 조합했다. 스페이스원을 찾은 고객에게 쇼핑은 물론 문화, 예술 등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11월 6일 프리미엄아웃렛 4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열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이곳은 교외형 아웃렛에 문화·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갤러리형 아웃렛’을 표방한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점, 송도점, 대전점처럼 지역명을 붙이지 않고 스페이스원이라는 독자적인 이름을 사용하면서 기존 프리미엄아웃렛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면적 절반이 문화·예술 시설
스페이스원은 영업면적 6만 2,393㎡ 규모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가운데 가장 크다. 매장은 크게 본관과 별관인 A관과 B관으로 나뉜다. 갤러리형 아웃렛 스페이스원의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3만 6,859㎡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의 점포별 문화·예술 관련 시설 평균 면적인 6,611㎡ 보다 6배가량 넓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하이메 아욘(Jaime Hayon)과 협업한 스토리텔링형 문화 공간 ‘모카 가든(MOKA Garden)’이 있다. 스페이스원의 독특한 경관을 완성하는 ‘큐브’ 3층에 위치하며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라이브러리’, ‘모카 플레이’로 구성됐다. 하이메 아욘 가든은 하이메 아욘의 조각 작품 7점이 전시돼 있는 공간이며, 모카 라이브러리는 그림책 원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술관이다. 모카 플레이는 놀이 시설이다.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설치됐다. 1층 야외 광장에 조각가 심재현이 작업한 높이 7m, 길이 13m의 ‘더카니발리아20(The Carnivalia 20)’이 설치됐으며, 매장 내부 아트스퀘어에 최정화 작가가 만든 5m 크기의 ‘스타(Star)’가 들어섰다.
큐브 4층에는 큐레이션 서점이자 북카페인 ‘부쿠(buku)’와 브런치 카페 ‘애즈라이크(Aslike)’ 콜라보 매장이 입점했다. 이외에도 스페이스원은 매장 곳곳에 고객 휴식 공간을 이색적으로 꾸몄다. 2층 성북동빵공장 옆 공간 ‘라운지H’에는 미술 작품을 전시했으며, 3층 캠핑가든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매장 옆에 위치해 고객이 마치 캠핑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비가 와도 쾌적한 아웃렛
스페이스원은 야외에서 쇼핑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교외형 아웃렛의 단점을 보완했다. A관을 아웃도어몰과 인도어몰로 구성했는데, 인도어몰은 실내 쇼핑몰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교외형 아웃렛에 실내 쇼핑몰을 결합한 형태에 대해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