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게 가득 짊어지고, 전통상인 애환 담은 사진엽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상인은 보부상이다. 이들은 전국의 정기시장부터 두메산골 촌락까지 각지를 두루 다니면서 독립적인 행상 활동을 했다. 보부상은 보상과 부상을 합한 말로, 취급상품과 종류에 따라 보상과 부상으로 구분한다.
또한 상인은 점포 유무에 따라 점포상과 노점상으로 나뉘는데, 노점상은 생계를 위해 나선 사람들로 그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통상인의 모습은 고려시대 보협인석탑과 조선후기 풍속화를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상인의 모습은 구한말에서 일제기에 발행된 사진엽서 속의 모습으로, 이러한 사진엽서는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도록 등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호에 소개되는 부상 및 노점 상인엽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것들을 취합한 것으로, 당시 상인의 모습과 시대상을 꼼꼼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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