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도 쉽고, 빠르게…
간편식 범위 확장되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국내 최대 식품 산업 전시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는 참가업체에 여러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제공했으며 참관객에게 다양한 식품산업 정보를 전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통음식의 재해석, 밀키트의 성장 같은 트렌드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201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9)이 지난 5월 21~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국내외 식품 관련 기업들의 교류와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참가업체에게 보다 큰 마케팅 기회를 제공했다.

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 식품 비즈니스의 중심
이번 서울푸드 2019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총 7만 6,121㎡ 규모에 40개국, 1,532개사, 3,008부스가 참여했으며 5만 335명의 식품산업 종사자가 전시회를 방문했다. 많은 방문객이 찾은 만큼 동선에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식품과 식품기기로 큰 틀을 잡고 부스를 배치했다. 제1전시장의 1,2홀은 서울국제식품전 국내관, 3,4홀은 국제관 그리고 5홀은 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으로 구성됐고 제2전시장은 7홀 서울국제식품기기전, 8홀 서울국제포장기기전이 자리했다. 6B~C홀에서는 수출 상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전시회에는 국내 식품업계 바이어는 물론, 해외바이어 그리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최근 식품 트렌드를 읽기 위해 방문했다. 서울푸드 2019에서 나타난 식품업계 동향을 살펴본다.

트렌드 ① 전통식품의 변신
간편식, 간식, 술로 즐기는 우리 고유의 맛
이번 서울푸드 2019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식품 트렌드 키워드는 바로 ‘전통’이다. 국내 고유의 식재료로 만든 제품 또는 전통식품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전통음식을 즐기는 소비자부터 익숙하지 않는 젊은층에게도 쉽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1홀에서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을 소개하는 ‘2019 라이스 쇼(2019 Rice Show)’가 열리기도 했다. 건강, 간편, 1인가구, 케어푸드, HMR 같은 식품 산업 트렌드에 맞춰 생산된 쌀가공식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 것이다. 컵밥, 쌀국수 같은 상품부터 주류, 떡류는 물론 쌀파스타와 쿠키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서울푸드 어워즈 2019(Seoul Food Awards 2019)’ 수상 기업을 보면, 전통식품을 토대로 만든 제품이 눈에 띄게 많았다. 예를 들어 수출업체 삼진글로벌넷의 ‘오미자 스파클링’은 해외 시장 진출시 오미자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달콤한 오미자를 현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소다 형태로 만들었고 그 맛을 인정받았다. 삼진글로벌넷 명상덕 과장은 “세계에서 통하는 가장 한국적인 맛이 오미자라고 판단했다.”고 상품개발 이유를 밝혔다.
씨월드는 국산 농산물로 만든 간식 ‘티각태각 부각’을 선보였다.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