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인정받은 HMR’
밀키트로 집밥 차리다

최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는 간편한 음식을 원하면서 ‘맛’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밀솔루션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가격 대비 가치, 편의성 등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최근 개발된 HMR은 집밥이나 고급스러운 맛에 승부를 걸고 있다.
또한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맛있는 한 끼 식사가 택배로 오는 시대를 맞아,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 양질의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쿠킹박스를 찾고 있다. 바야흐로 ‘미식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현재 밀키트 서비스는 가정간편식 수요 급증과 함께 본격 활성화되고 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국내 HMR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통업체와 식품업체까지 가세하며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아무리 바빠도 잘 먹고 싶은 소비자 욕구를 읽고 등장한 밀키트 서비스는 요리 노동의 구원자 역할을 하며, 간편식 시장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 끼 때우기용을 넘어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HMR과 밀키트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살펴본다.

HMR 진화 어디까지 왔나ㅣ③ HMR·밀키트 상품 차별화 포인트

한 끼 식사 대체하던 간편식
기호식품이 되다

1인 가구는 물론 맞벌이를 하는 다인 가구에서도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과 건강을 중시하는 시니어 계층의 HMR 인식 역시 변화했는데, HMR을 구매하는 소비층이 넓어지면서 이들의 요구도 다양해졌다. 이로 인해 HMR 시장은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HMR 브랜드를 론칭, 판매하고 있는 유통·제조업체는 다양해진 고객니즈를 맞추기 위해 차별화된 HMR을 선보인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났다. HMR 기본 특성인 간편성은 물론 맛과 영양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었고 이에 따라 제품군이 확장됐다.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해 HMR은 점차 세분화됐다. 1인 가구, 다인 가구는 물론 시니어 계층을 위한 HMR이 등장했고, 이런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현재 HMR을 즐기는 고객들이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간편식 시장의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치열한 HMR 시장에서 고객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밀키트 역시 다양한 업체에서 브랜드를 론칭하며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저마다의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HMR과 밀키트 트렌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트렌드 ① 호텔 셰프 레시피로 만든 프리미엄 HMR
HMR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프리미엄화다. 과거 저렴하지만 맛없는 식품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개선한 결과다. 특히 유통·제조업체에서 유명 호텔, 식당 출신 셰프를 개발자로 채용하거나 연구원을 통해 HMR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HMR 개발 과정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시장조사를 한 뒤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한다. 그리고 맛을 내기 위해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