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시작과 끝

펫클럽은 1993년 부명이라는 개인회사로 출발해 올해로 25년차 된 반려동물용품 전문 기업이다. 사료와 간식, 의약외품, 생활용품 등 반려동물용품의 기획에서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유통망과 제품 소싱 능력을 인정받아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슈퍼,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의 PB상품 개발 및 OEM 제조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국도인 경춘로. 남양주시청 제2청사에서 제1청사 방향으로 자동차로 5분 정도 달리다보면 국도변에 큼지막한 강아지 사진이 걸린 매장이 나타난다. 반려동물용품 전문 판매점인 펫클럽 대박점이다. 펫클럽 본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500㎡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펫클럽의 플래그십 형태의 점포다.
일부 대형마트에 규모가 큰 펫숍들이 있지만 미용이나 병원, 호텔 등의 서비스 시설과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시설을 제외한 순수 판매 공간만 놓고보면 500㎡가 넘는 펫숍은 찾아보기 어렵다.

반려동물용품 사업만 25년째
펫클럽의 모태는 반려동물용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기업 ㈜부명이다.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기 훨씬 전인 1993년 개인사업자로 반려동물용품 수입과 개발을 시작, 이 분야에서만 25년을 이어왔다. 처음에는 국내에 없는 용품들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노하우를 쌓으면서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 제조하게 됐으며 이후 소매 유통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2011년 펫클럽이라는 브랜드로 전문매장을 열기 시작했으며 2015년 소매유통 부문을 ㈜펫클럽으로 분리시켰다. 부명과 펫클럽 두 회사를 합친 매출 규모는 400억 원대다. 반려동물용품의 제조부터 수입,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용품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업 전 들러야 할 관문 같은 곳이다.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시장성, 제품 공급, 출점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펫클럽은 전국에 7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5개가 직영점, 나머지가 가맹점이다. 펫클럽 상호를 사용하지않지만 상품의 70% 이상을 펫클럽으로부터 공급받는 매장이 전국에 300여 개에 달한다.
펫클럽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압도적인 상품력이다. 사료, 간식, 패드 등 반려동물용품 전 분야에서 1,600개 정도의 자체 개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서 중간 마진 없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사료의 데이스포, 패드의 벨포드 등이 대표적인 자체 브랜드 상품이며 목우촌 등 전문 브랜드 제품 개발에도 참여했다. 데이스포는 지난해 홈쇼핑에 나가 1시간 동안 1만 1천 포를 판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고양이 ‘손님’ 크게 늘어
펫클럽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품 종류는 5천여 종이며 그 가운데 단종된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현재 취급 중인 상품만 3,600여 종에 달한다.
펫클럽 대박점의 일매출은 평균 250만 원, 고객수는 70명으로 객...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