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1호

2019년 7월호

퓨처스토어 주역, IT 유망주

전문점/편의점
2019년 1월호
의류 전문점ㅣ랩101 홍대점
친절한 서비스는 사양,
청바지도 ‘언택트 쇼핑’ 시대

지난해는 다양한 분야에 무인스토어가 등장하면서 언택트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된 해였다. 독창성과 실험정신을 중시하는 진 브랜드 ‘랩101’도 첫 번째 매장을 무인 스토어 형태로 열었다. 최신 ICT와 자유로운 쇼핑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이 독특하게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얼핏 보아선 건물의 주차장 철문처럼 보이는 ‘랩101(원오원)’의 무인스토어. 간판만 있을 뿐 어떻게 이용하는 것인지, 무엇을 판매하는 곳인지 밖에서는 일체의 정보를 구할 수 없다. 우선 문을 열려면 매장 입구에 있는 신용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시켜야 한다. 그러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청바지 매장이 펼쳐진다. 랩101 마케팅팀 정형욱 과장은 “20~30대 남성 고객이 주 고객인데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아 개인 인스타그램에 방문 사진을 올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론칭한 포스트모던 진 브랜드 랩101은 실험적인 아이템과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온라인쇼핑이나 편집숍 위주로 제품을 판매해 왔는데 드디어 첫 번째 직영점을 열게 된 것. 1호점은 브랜드 정체성에 맞게 투철한 실험정신을 총 집합시켰다. 즉, 직원이 없는 무인 스토어인 점도 독특하지만, 수술실을 연상시키는 매장 연출도 이색적이다.

직원이 없어 더 편리하다?
랩101이 무인 스토어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주로 온라인쇼핑이나 SPA를 이용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직원 응대 없이 쇼핑하는 것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직원의 접객을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이른바 직원과 접촉 없이 쇼핑하는 ‘언택트(untact)’ 쇼핑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정형욱 과장은 “데님은 직접 입어봐야 착용감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고객이 부담없이 마음껏 착용해볼 수 있도록 무인 스토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실제 방문한 고객들은 처음에는 사용 설명서도 없는 매장에 당황하지만 이것저것 만져보고 시착해보는 사이 자연스럽게 매장을 즐기게 된다.

이렇게 무인 스토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설비들을 갖춰야 한다. 우선 매장 입구에 고객 눈에 띄지 않게 도난방지기가 매립돼 있다. 또한 방문 고객 수·재방문율·유동인구 대비 내점객수 등 직원 대신 고객을 분석해주는 매장 분석 솔루션이 장착돼 있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옷에 부착된 태그를 강제로 제거할 경우 알람이 울린다. 만약 도난 사고가 발생하거나 기물이 파손된 경우 CCTV와 신용카드 신원 정보를 이용해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DT시큐리티의 24시간 출동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 불미스러운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

탈의실에서 옷을 착용해보고 마음에 드는 경우, 매장 내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매장 수령과 택배 중 매장 수령을 선택한 경우, 수령 창구에 파란 불이 켜지면 문을 열어 포장된 상품을 수취하면 된다. 한 명의 직원이 매장 후 방에서 시스템 점검 및 반품·환불...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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